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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

로라, 여름날의 그림자 Laura, Les Ombres De 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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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여름날의 그림자

 

원 제 : Laura, Les Ombres De LEte (1979)

(원제 : 로라, 여름날의 그림자)

감 독 : 데이비드 헤밀턴(David Hamilton)

출 연 : 돈 던랩(Dawn Dunlap), 제임스 미셀(James Mitchell)

제 작 : 프랑스

개봉일 : 19890512

 

 

영화 Laura, Les Ombres De LEte 포스터

 

슬픔, 운명, 사랑. 피부로부터 전달되고 생성되는 ~

 

 

 

40대 조각가. 유명세는 불기운의 마력으로 사그라진다. 작품 전시회의 화재. 실명. 그를 봐 오던 아름다운 소녀 발레리나. 10대 소녀. 조각가의 운명을 지켜보면서 소녀는 그의 눈이 되고자 다가간다. 조각을 할 수 없는 남자. 그에게 다가온 소녀의 몸기운과 스킨쉽으로 체감하게 되는 피부 느낌.

 

조각가는 촉감을 버무린 사랑의 조각을 다시 시작하게 되고 삶은 무엇인가를 소망하게 되고 그 소망은 소녀의 사랑을 붙잡는 것이었고 소녀도 그를 사랑한다. 소녀는 자신의 몸을 그의 조각으로 되살아날 것을 기꺼이 소원한다. 다시 조각가의 삶을 살게 된 조각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소녀의 어머니. 소녀를 미행하게 되고 딸의 연인으로 드러난 조각가 앞에서 소녀의 어머니는 주저앉고 만다. 그는 과거 그녀의 연인이었던 것. 소녀는 조각가와의 만남을 허락받지 못한 채 혼란스러웠으나 결국 사랑은 승천을 한다. 이름하여 시공 초월적 사랑을 진행하는 소녀와 조각가.

 

로라는 사랑하는 조각가의 마지막 작품 출연을 조건으로 그를 다시 만나게 되고, 조각가는 마침내 실명 이전처럼 훌륭한 작품을 제작해 낸다. 그러나 지금 같으면 전혀 개의치 않을 듯싶은 조각과와 소녀의 사랑은 당시 사회에서는 용납될 수 없었고 결국 소녀는 그를 만나지 않는다. 소녀를 기다리다 지쳐 소녀를 찾아 나선 조각가는 결국 소녀를 그 길에서 강물에 빠져 죽음으로 들어선다.

 

 

시청 소감

한 조각가와 얽힌 모녀의 뒤얽힌 사랑. 매듭을 진정 그러한 방법으로밖에 풀 수 없었을까 라고 생각되긴 하지만 현재 이 세상이라도 사실 힘들 것이다. 인간네들은 결국 상식으로 살고 사랑도 상식선에서 혹은 몇 정해진 틀 안에서 가능하지 않은가? 그렇담 대체 온몸 다 열고 공개적인 사랑 행위를 위아래, 앞옆 거리낌 없이 해내던 고대 로마나 그리스의 신화적인 사랑은 뭔가. 생각해 보면 사랑은 후퇴되고 있다는. ‘이도 저도 모르게 조용히 예쁜 딸의 사랑을 맘 내려놓고 지켜보는 것은 어땠을까?’ 라고 친구에게 말했더니 미친, 니나 그래라!’ 하던 그녀!

 

감독

데이비드 해밀턴

1979. 프랑스

영상의 마술사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아름다운 영상을 볼 수 있는 그의 영화!

 

 

 

그리고 내 좋아하는 시인 황인숙의 글을 함께 읽자.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130628/56178578/1

[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123>슬픈 로오라

내 존경하는 이문재 선생님의 시. 시 속 주인공이 '슬픈 로오라'이다. 어쨌든. 이 시도 /떠올랐다.

 

 

영화 릴레이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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