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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창작

고독은 깊은 고독만이 위로할 수 있고~ - 박노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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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은 깊은 고독만이 위로할 수 있고

상처는 더 큰 상처만이 품어줄 수 있다. 

 

- 박노해의 '걷는 독서'에서

 

 

1

 

 

더 깊은 고독이라니요.

지금도 힘에 겨워 바둥바둥하는데 무슨 '고독'이라니요.

싫습니다. 더 이상은 싫어요. 

 

 

2

 

더 깊은 상처는 무엇을 말하는지요?

어느 정도인지요?

아닙니다. 

그리할 수 없습니다. 

이제 더는 가벼운 상처라도

제아무리 상처를 품어줄 만능 상처라도

싫습니다. 

 

3

 

이제 그만 

그만 무너지고 싶습니다. 

무너지고 난 후 얻게 될 것들이 그 얼마나 좋을 수 있을까요. 

 

그러나 '박노해' 님의 글이기에 

잠깐 멈춰서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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