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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속에 스며든 여름을 안고 산다.

 

 

언제쯤 가벼운 마음으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부자지간 혹은 모자지간인 듯, 다정한 나무들이 나란히 선 이곳. 지나면서 우리들의 대화 내용을 상상해 본다.

 

"밥 먹었어?

"당연히 먹었지요. 걱정 마세요. 이래 봬도 어른이에요."

 

이런 류의 가벼운 소통.

 

 

화단에는 아마릴리스가 환하더라.

 

입대 9일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