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숍'과 '숖’
'숍'과 '숖’ 영어 ‘shop’의 우리말 표기는 '숍'일까, '숖'일까.몇 년을 만날 때마다 ‘개봉박두’를 외치던 지인의 커피집이 드디어 문을 열어보겠단다. 가게 제목을 자문해 왔다."‘땡땡 커피숖’어때?”“엥? 커피숖?” 먼 곳, 어느 이상한 나라의 꼬부라진 냄새가 난다? 부조화의 날카로운 냄새가 코를 찌른단 말이다.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이를 뜩뜩 갈고 싶어진단 말이다. 이상한 구석을 지닌 제목이라는 것이다. 그래 파헤쳐 보자. 《외래어 표기법》 제1장 표기의 기본 원칙 제3항-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쓴다.“- 'ㄷ, ㅈ, ㅊ, ㅋ, ㅌ, ㅍ, ㅎ, ㄲ, ㄸ, ㅃ, ㅆ, ㅉ'은 받침으로 쓰지 않는다. ‘숍'이 맞다. '커피숖'은 잘못된 표기다. s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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