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 Romeo And Juliet
1968, 12세 관람가
드라마, 멜로/로맨스 영국, 이탈리아 124분 1978.12.30. 개봉
프랑코 제페렐리 감독
레너드 위팅(로미오), 올리비아 핫세(줄리엣), 존 맥에너리 등
원작 도서 셰익스피어
전 시대 전 세대를 점령한 단 하나의 위대한 사랑 이야기라고 감히 말한다.
권력도 세습되는
핏줄이 세습되는
원한도 세습되는
그렇고 그런 이야기인데도
권력을 넘어서는
핏줄의 질긴 인연을 과감하게 벗어던지는
원한이고 뭐고 냅다 팽개치는
그렇고 그런 이야기인데도 절대로 그렇고 그렇지 아니하는
전 세대, 전 세계를 풍미하는
아름다운 사랑의 서사!
레너드 위팅과 올리비아 핫세라는 배우가 있어 가능한
비극적인 엔딩은 인간들의 골핵을 차갑게 냉각시키는가 하면
온 인간들의 심장핵을 영원불멸의 황홀함으로 가득 채운다는 것을 증명한
스토리의 강력한
이쯤 해서 끝나면 쪼끔 아쉬우므로 간단 요약으로 스토리 진행을 말하자면
1. 나름 ‘베로나’라는 지방 최대의 품위를 자랑하는 두 집안 몬태그 가와 캐플렛 가는 원수지간.
2. 캐플렛 가의 축제에 참가한 몬태그 가의 대표 미안 로미오와 줄리엣에게 숙명처럼 첫사랑이 동시 직격탄으로 발발하는데~
3. 인간 개개인은 저 아래 한낱 미물로 존재하는 시대, 집단광기주의로 인간계가 진행되던 시절의 절정이었으므로 ‘금기의 사랑’임을 파악한 두 소년소녀는 결혼식을 몰래 올리고 첫사랑을 살찌워가는데
4. 사소한 언쟁은 ‘힘’이 지배하는 곳에서는 인간의 운명을 바꾸는 것이 정석! 조그마한 다툼에서 로미오는 캐플렛 가의 티볼트를 죽이고 고향을 벗어남
5. 첫사랑의 무한가를 알고 있는 참 인간들을 주변에 둔 줄리엣은 로미오의 거짓 장례를 치른 후 로미오를 찾아가고
6. 첫사랑 내사랑 로미오를 찾아간 줄리엣은 약을 흡수하고 가사 상태에 빠지고, 근데 왜 그랬지? 왜 약을 먹음? 좀, 다른 방법을 취하지. 라고 하고 나니, 그래서 영화야, 아니, 그래서 인간살이야!
7. 고향 떠난 로미오, 그리운 사람 줄리엣의 소식을 만나러 갔는데 그만 줄리엣이 누워있네요. 네트워크가 안 되던 시대, 줄리엣의 행위 전말 자체를 모른 채 ‘오, 내사랑 줄리엣이여! 당신에게 내가 없음 아무 소용이 없었는데 내게 당신 없음이 무슨 소용이겠소?’를 외치며 줄리엣 곁에 누움. 죽음도 같은 방식으로, 줄리엣 곁에 있던 약병의 약을 따라 마시다.
8. 계획된 시각에 눈을 뜬 줄리엣. 곁에 누워있는 로미오여! 이게 뭔 일이오. 나 어찌 그대 없는 세상을 살리오. 세상이여 안녕, 나는 로미오 곁으로!
9. 다음날 두 젊은이의 죽음 앞에 모인 양가는 후회하며 화해한다는~
-. 레너드 위팅(로미오)과 올리비아 핫세(줄리엣)이었기에 명품이다.
-. 아하, 물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클레어 데인즈의 리메이크작을 보고서 클레어 데인즈가 어울리지 않다 싶어 얼마나 미웠는지. 하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올리비아 핫세가 연기한다면 했다가도 레너드 위팅을 조각 같은 코 선을 볼 때마다 또 미안해진다는~
-. 올리비아 핫세의 “오~로미오 당신은 왜 로미오인가요?”처럼 나도 이 대사를 할 수 있는 험한 사랑을 얼마나 꿈꾸었던가. ㅋ
* ebs때문에 다시 보다. ‘명작은 시대를 초월한다’는 문장은 모든 예술 분야의 진리이다.
* 레너드 위팅에 대한 정보는 왜 이렇게도 찾기 어려울까. 다시 볼 때마다 올리비아 핫세에 묻혀 못 본 그의 슬픈 눈빛이며 명품 코 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 영화를 볼 때마다 다시 찾아대는 레너드 위팅에 대한 정보!!!!!!! 궁금하다,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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