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판타지, 멜로/로맨스, 드라마 미국 166분 2017.11.16 재개봉, 2009.02.12. 개봉 2008 12세 관람가
데이빗 핀처 감독
브래드 피트(벤자민 버튼), 케이트 블란쳇(데이지), 줄리아 오몬드(캐롤라인) 타라지 P. 헨슨(퀴니), 폰느 A. 챔버스(도로시 베이커)
영화나 사람이나 똑같다. 삶과 시간에 대해 무척 많은 걸 아는 척하는 영화는 보는 사람을 비관적으로 만든다. 삶과 시간에 대해 정말 뭔가를 아는 영화는, 그와 반대로 사람을 여유롭고 충만하게 만든다. 더불어 성숙시킨다. 이 영화가 그렇다. - 영화평론가 허지웅 ‘가짜 지혜, 진짜 지혜’
허지웅의 평을 읽고 크게 동감하다. 진정 나를 여유롭고 충만하게 만든 영화 '벤자민은~'
1. 영화 곳곳에서 시대와 그 시대 속 사람들의 생활을 리얼하게 접할 수 있다.
2. 벤자민, 데이지, 퀴니 역의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불란쳇, 타라지 p. 헨슨의 분장이 대단하다.
3. 여전히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았다. 겨울 가기 전에 꼭 읽어봐야 되겠다.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작이지 않은가. <위대한 개츠비>처럼 짙은 난해함이 그의 이 소설에도 함께 하고 있을까. 영화로는 제법 쉬이 읽혀지는데~ 아울러 이 단편은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원제인 'Strange Case of Dr.Jekyll and Mr. Hyde'에서 오마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포레스트 검프>(1994)의 각본가로 잘 알려진 ‘에릭 로스’가 각본으로 참여하였다니 꼭 읽어봐야 할 듯.
설마하니 싶지만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난 아이가 존재할 수 있을까. 나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여겨진다. 억지인가? 아니다. 세상사 별별 일이 다 존재한다. 소설 속 환타지일 뿐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이 세상의 오묘함이 현상화하는 기기묘묘한 것들을 우리는 확인하곤 하지 않는가.
물론 이 영화는 역노현상을 몸에 지닌 인간의 탄생 여부 문제가 아니다. 역노현상을 타고난 인간은 온갖 인간 군상들의 한 단면을 상징화하고 있다. 무엇을?
역노현상을 가진 채 타고난 인간이 가능할 법한 일인가를 생각해 보게 하지만 이 영화 속 이상한 상황들은 정상 영화를 넘어서는 인간사 보편 정서를 곳곳에 심어두었다. 매번 등장 인물들이 던지는 대사는 대체 어떤 삶을 살아내야 되는가에 대한 명답을 다양한 화두로 던진다. 나는 매번 내 가련한 생을 돌아봐야 했다. 내 생을 되새김질할 수 있는 황홀한 반추!!
- 제니퍼 애니스톤과 엮여있던 시절의 브래드 피트를 좋아하는 나는 그 시절 모습을 확실히 읽을 수 있었던 바 더욱 이 영화에 끌렸다.
- 현 내 생 최고의 여배우라 말할 수 있는 '케이트 블란쳇'에게서는 이 영화에서도 천변만화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문화·예술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미오와 줄리엣 (0) | 2022.01.29 |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그곳 (0) | 2022.01.28 |
<위대한 독재자> 그곳 (0) | 2022.01.27 |
위대한 독재자 (0) | 2022.01.27 |
<바바리안> 그곳 (0) | 2022.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