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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

모가디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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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영화 Escape from Mogadishu 2021

류승완 감독

김윤석(한신성 대사), 조인성(강대진 참사관 역), 허준호(림용수 대사 역), 구교완(태준기 참사관 역), 김소진(김명희 역), 정만식(공수철 서기관 역)

 

모가디슈는 동아프리카의 국가 소말리아의 큰 도시이다. 인도양이 드넓게 펼쳐진 곳에 기대어 있는 아름다운 곳.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과 상황이 비슷하다. 내전. 북한보다 일이십 년 뒤늦게 아프리카에 발을 디딘 남한, 우리나라도 이곳에 대사관이 들어서 있다.

 

대사와 국가 정보기관에서 파견한 참사관의 권력이 바닥에 있다. 그 위에 북한과 소말리아의 협력을 수시 점검해야 하는 우리나라 외교 방편이 평범하게 전개되고 있다. 와중에 국가 권력은 물론 그곳에 와 있는 세계 여러 나라를 쥐락펴락 할 만큼 드센 내전이 진행된다. 남북한 모두 대사관 건물 안에 고립된다. 코리아, 두 곳의 코리아 외교관들의 발등에 떨어진 불은 오직 '생존' 가능한 탈출이다. 

 

당시 대한민국이 아프리카에서 바쁜 이유는 UN가입이었다. 1991년의 일이다. 이 영화에서 진행되는 사건은 실화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모가디슈, 이 영화가 훌륭한 이유 - 오마이스타 (ohmynews.com)

 

남북 각각 탈출을 위해 바쁜 어느 날

북한 대사가 남한 대사관 건물의 문을 두드린다. 북한이 피할 곳은 남한 대사관뿐. 어허, '코리아'라는 공통분모가 진가를 발휘한다. 한편 아픈 상처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소문대로, 은근히, 내전 이전에도 남북 외교관들의 서로를 위한 보듬기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런다지 않는가.

 

외교관의 임무를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와 '한국인'으로 만나면 다정하게 술잔을 나누면서 오지에 파견된 자기 신세 한탄을 이야기 나눈다는~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가기 위해 남북이 모여 대피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지극히 한민족답다. 대단한 한국인이다. 물론 성공이다.  

영화 속 한 장면을 스크린 샷으로 가져옴
영화 속 한 장면을 스크린 샷으로 가져옴

남한의 대사가 북한 외교관들의 '전향'을 이야기하여 남북 모두 전용기를 탈 수 있게 되는데 ~

영화 속 한 장면을 스크린 샷으로 가져옴
영화 속 한 장면을 스크린 샷으로 가져옴
영화 속 한 장면을 스크린 샷으로 가져옴

그러나 북한 참사관 태준기가 날아든 총알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 남은 사람들 모두 탈출한다. 남쪽 참사관의 속울음이 아프다. 조인성(우리 쪽 참사관)에게는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 사람(구교환- 북한 쪽 참사관)이었다. 

영화 속 한 장면을 스크린 샷으로 가져옴

 

영화 속 한 장면을 스크린 샷으로 가져옴

그러나 탈출하여 남북 외교관들을 실은 버스가 나아간 곳은 정반대이다. 역사이다. 

영화 속 한 장면을 스크린 샷으로 가져옴

이 아름다운 곳(인도양)을 두고

어쩌자고 사람들은 총부리 들이대기일까. 

흐르는 음악들은 아프리카의 자연에 걸맞은 인간들의 오감을 축복하는 것들이었다.

 

너무 뻔해서 한국 영화를 잘 안 본다.

최근 몇 해 안에 거의 한국 영화를 본 적이 없다. '내부자들'이 끝이었던가. 내부자들도 류승완 감독이던가?

 

한국영화스럽지 않아서 참 좋았다. 말하자면 눈물 콧물 억지로 빼기 식의 고약한 인위성이 적었다.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유튜브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 때문이다. 고마운 최준영 선생님!

 

소말리아 모가디슈 전투 : 원인, 사건 및 여파 (greelane.com)

 

아하, 모가디슈 관련 유명 영화가 있다. 숨 죽이며 봤던 영화 '블랙호크다운'- 아마 맞을 게다. 명화다. 꼭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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