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와 안개의 집
모래와 안개의 집 House Of Sand And Fog, 2003
드라마 미국 125분 2005.4.29 개봉 15세 관람가
바딤 피얼먼 감독
제니퍼 코넬리(캐이시), 벤 킹슬리(베라니), 론 엘다드(레스터), 소레 아그다슬루(베라니의 부인), 조나단 아두트(아들 에스마일) 등
집착이 어찌 사람을 살게 가능하랴!
북부 캘리포니아.
바다를 뷰로 챙기기 위해 아름드리 우거진 나무들을 제거하고 세워진 집.
아버지가 오직 ‘내가 살 집 마련’이라는 꿈을 좇아 30여 년 동안 모은 돈으로 산 집
이혼 후 새로이 꾸릴 생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던 여인 캐시.
갑자기 날아든 소식은
“당신의 집을 경매에~, 세급 체납!
다른 한쪽으로는 오직 내가 살 집 마련을 위해 온 생을 바치고 있는 이민 가족 베라니네.
캐시의 집을 헐값에 사들이는데~
캐시는 경매 소식을 전하러 왔던 팀의 일원이었던 경찰 레스터의 도움으로 ‘내 집 되찾기’ 프로젝트에 매달리기 시작.
이리저리 얽히고설킨 내용을 모른 채 제대로 된 미국인이 되고자 마침내 정착한 ‘ 내 집 꾸미기’에 열심히 매달리고 있는 베라니네~. 사실 베라니는 바람과 안개와 바다의 전망 뷰를 알뜰하게 리모델링하여 비싼 값에 되팔아 큰돈 마련을 꿈꾸고 있었다. 이민 이후 미국 정착이 수월하지 못한 집안의 재기를 노린다.
아무것도 모른 채 모처럼 맞은 행복을 살던 베라니네. 부인, 아들과 함께 맞은 평온이 바람 속에 그만 스미게 되어 형태를 잃게 되고 집을 싸안고 떠도는 안개는 탐욕을 뭉갠다.
바람과 모래 위에 쌓은 집.
스르르 무너지는 집착.
틀을 쓰러뜨리는 바람.
‘내 아버지가 30여 년을 일해 산 집’
이라는 캐시의 막무가내식 밀어붙임에 의해
아무 죄도 없이 파멸의 수렁에 매장되는 안쓰러운 베라니네.
I want only my son. if you heal my son I will return her father's house.
알라여! 저는 아들만 있으면 됩니다. 아무것도 필요 없습니다. 아들을 살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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