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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

<모래와 안개의 집>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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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한 장면을 스크린 샷으로 가져옴 -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세 사람 한 가족이 평온하길!

 

신은 존재할까?

 

아니다.

살아내려 몸부림치는 베르니네에게

이 고통이 웬 말이냐!

 

어쩌자고 신은

제대로 된 분별력도 갖추지 않은 채

인간사를 지배하려 하는가

 

인간은 결국

신의 놀이터에서 장난감으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를 

가끔 생각하곤 하는데~

 

'너를 돌아봐라!'

지극히 맞지 않느냐

라고

나를 향한 손가락 끝에 실어보내는

문장. 

 

그래,

집착하지 말아라. 나올 것도 쑥 들어가버린다.

탐욕을 버려라. 그 덩치에 네 몸 가루가 될지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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