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와 준 Benny & Joon
코미디 드라마 멜로/로맨스 미국, 1993 98분
제레미아 S. 체칙 감독
조니 뎁(샘), 매리 스튜어스 매스터슨(준), 에이단 퀸(베니) 15세 관람가
조니 뎁이라. '캐리비아의 해적'으로 그를 떠올린다. 이상한, 괴팍한, 신기한, 묘기스러운~
'조니 뎁'스러운이라는 언어가 존재할 수도 있겠다 싶은 캐리비아~ 시리즈를 떠나서
'돌연변이스러운 조니 뎁'을 만날 수 있는 영화.
이상하지만 맑은, 종잡을 수 없을 듯싶지만 깊은 곳에 순수를 지닌 역을 맡아 하여 사람을 놀래키는 조니 뎁의 영화.
그 중 한 편이 '베니와 준'이다.
인간들은 '이분법'이 골수에 박혀 있다.
다중사회, 다문화사회, 포스트모더니즘 등의 현란할 만큼 빠른 변화의 시기에도 인간 심사 저 아래에는 여전히 '이분법'이 자리하고 있는데~
가장 일반적이고 대표적인 것이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이다.
영화 속 여인공 '준'은 비정상이다. 일찌기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는 이상해졌다. 오빠 '베니'는 이런 동생이 안쓰러워 오직 동생을 보살피는 것이 자기 임무라 여기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어느 날 친구와의 내기에서 진 베니는 친구의 조카까지 도맡게 되는데 그가 바로 조니 뎁이자 '샘'이다.
베니에게 '샘'은 엉뚱하고 요상하고 이상하고 처치 곤란한 녀석이다. 베니는 동생 '준'의 이상 행동만으로도 힘들다. 계속되는 '샘'의 언행에 베니는 '준'의 위태함까지 느낀다.
동생이 걱정되어 '준'을 정신병원에까지 데려가지만 '샘'만의 '준'을 위한 마음 씀을 마침내 느낀 베니는 결국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닫는다.
'샘'은 '준'에게 '준'에 맞는 사랑을 베풀었던 것이다.
둘은 마침내 '사랑'을 확인하고 '베니'는 동생을 안고 생을 버텨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난다.
'사랑'이 '사랑'에게 맞을 때 '진정한 사랑'이 된다.
"내가 네 옆에 있는 사람이 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지. 나는 500마일을 걸을 거야. 1000마일을 걸어와 너의 문 앞에서 쓰러지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말이야." - 영화 베니와 준 오프닝 ‘I'm Gonna be’의 가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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