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태 진.
나는 그를 참 잘 안다(?).
jtbc 음악 오디션 '팬텀 싱어'에서 그를 만났다.(화면으로~)
와우~
그 시절 나는 오직 '팬텀 싱어'를 기다리는 것만으로 행복했다.
당시 그 프로그램에 출전한 이들은 우승, 준우승이 문제가 아니었다.
모두 잘 했기 때문에
누구를 떨어뜨리는가가 문제였다.
아름답던 그 시절을 묵직하게 바탕을 깔아준 이 중에 손태진이 있었다.
그의 목소리로 들은 첫 노래는
김동률의 '오래된 노래'
베이스 바리톤의
둥글둥글하면서도
그 둥글함으로 주욱 깔아가는 바탕이 얼마나 튼튼하던지.
온 사람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소리.
그는 '팬텀싱어 1회 우승팀'의 한 사람이다.
사실 그림을 그리다 말고 몸을 좀 쉬자 싶어 리모컨을 돌리다가 만난
'올 탁구다!'에서 채널 돌리기가 멈춘 것은
내 운동 중에 그나마 쬐끔 할 수 있는 것이 '탁구'이기도 했고
내 눈에 처음 들어온 이가 손태진이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물론 신예찬도 함께)
그는 사실 '올 탁구나!'의 본 무대에서는 못 볼 뻔했다. 군대에서 탁구 실력을 닦았다고 했던가. 내 눈에는 굉장히 잘하는 것 같았는데 어쨌든 예선에서 물렸다.
그리고 일종의 '선수 추가 모집'에서 통과하여 본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사실 손태진과 신예찬이 없었다면 이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청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라고 하면 이진호가 '에응~'할까. 이진호는 왜 자꾸 귀여운 모습으로 떠오를까. ㅋ)
내 눈에는 손태진의 실력이 꽤 괜찮아 보였다. 무대에 서기에 충분하다 느껴졌다. 뭣 눈에는 뭣만 보인다고 하지 않는가. 손태진의 탁구는 무조건 좋아 보였다.
하여 나는 그를 예선 탈락 후 재입성시킨 것이 예능 프로그램이어서 진행 상 어쩔 수 없는 전략이지 않은가 하는 우아한 상상을 했다는~
어쨌든 그의 군대에서 닦은 탁구 실력은 기본이 탄탄하다. 아울러 체력이 좋아 본 경기를 계속하면서 실력도 왕창 늘 것이라고 기대된다. 벌써 몇 번의 써브 연습만으로도 '일취월장'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니.
하여 클래식 성악가 손태진에게'올 탁구나!'를 통하여 붙이는 별명은'손든드니!'그의 파트인 '베이스 바리톤'에도 어울리지 않는가. 손 든 든, 손든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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