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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

<파친코> 최고의 부분은 단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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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밤부터 보기 시작했다. 

 

나무 위키에서 가져옴&nbsp;https://namu.wiki/w/%ED%8C%8C%EC%B9%9C%EC%BD%94(%EB%93%9C%EB%9D%BC%EB%A7%88)

 

 

나는 '영화 보기'를 시작하면 끝까지 봐야.' 한다는 신념을 지닌 영화 덕후이다.

요강까지 곁에 두고 보기도 한다.

이를 실천하지 못함이 어젯밤은 너무 안타까웠다. 

왜?


 

아직 소설 <파친코>를 읽지 않았다. 

윤여정 선생님이 출연하였다는 것을 알고는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유튜브에서 소설 원작 작가 이민진 선생님 출연 내용을 보고 본격적인 관심이 시작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biccoRW5JM 

 

 

우리 역사를 '산 경험'으로 쓰신 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어젯밤 4부까지 봤다. 

5부 시작을 켰다가 멈췄다.

잠을 자야 했다.

직장인이라는 것이 얼마나 아쉬웠는지~

 

<파친코>를 보면서 온 작품을 한꺼번에 볼 수 없음이 유독 안타까운 것은, 

'프롤로그' 때문이다.  아니 '인트로'라고 해야 하나?

'오프닝'(작품 속에서 그렇게 지칭한다.) 때문이다.

 

예상하고 있는 내용과 드라마의 실루엣과는 뜻밖의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내 예측의 <파친코>는 '참담함'의 전부를 지닌 우울 모드였다.

 

출연 배우들의 춤과 주요 무대인 파친코 장의 조합이 내 안에서 미리 만든 분위기를 뭉개버렸다.

더해진 음악이 소설 속 액자소설처럼 '드라마 속 미니 드라마'를 만들고 있었다.

이 느낌이 한 회 한 회 더해지면서 반복된다.

기묘한 심사와 묘한 상상의 장면을 내 뇌에 형성시켰다.

아, 위 표현이 또한 얼마나 어리숙한 것이냐. 

말하자면 드라마 <파친코>의 '오프닝'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인간 심리들과 그에 따라 진행되는 '삶'들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인간사 '희로애락'의 전부를 흡입하여 표현한다.

우리 역사에서, 아니 인류 역사에서 발현될 수 있는 인간사 장면, 장면들을 시청자의 뇌 속에서 무수히 창작하게 한다. 

"원 투 쓰리 포"

"챨랄랄랄랄라~"

 

인물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비상하기 위해

훨훨 난다. 

꿈을 향하여~

 

어서 자야 하는데, 내 뇌세포들의 활동을 수면 버전으로 향하게 해야 하는데

드라마 <파친코>의 오프닝은 나의 뇌세포를 더더욱 활발하게 춤을 추게 하였다. 

 

드라마 <파친코>의 매력은 단연 '오프닝'이다. 

 


급히 원작 소설을 주문했다. 

계약이 다 되어 출판사에서 '절판'을 한다는 소식에 점심을 먹다 말고 급히~

 

어서 읽고 싶다. 

 


 

드라마 <파친코>의 오프닝을 보면서 나는 명화를 볼 때마다 하는 생각을 되풀이한다.

아, 작가들은, 영화감독들은, 예술인들은 얼마나 많은 전생의 선업을 쌓았길래 ~

 

나는 늘 문화 예술인들이 너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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