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22. 내사람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고. 내일은 날 수를 꼭 계산해서 올릴게 하, 내사람들. 궁합이라는 것 알아? 아마 모를 게다. 언제 한번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자세리 덧붙여서 재미있게 궁합을 이야기해 줄게. 근데 웬 궁합이냐고? 우리 만난 이후 줄곧 생각하던 낱말이야. 하긴 매 해 이 낱말은 나를 늘 얽어매어 놓았지. 자기 의미를 늘 되네이게 했지. 어떤 해는 이 낱말을 떠올리면서 한탄하고 어떤 때에는 이렇게나 잘 맞을 수가를 읊으면서 마냥 행복해하고. 올해는 어떨까. 오늘은 여기서 마쳐야 되겠다. 더 하면 내가 분명 '팔불출'임을 선포하는 것이거든. 어제오늘, 아니 매일. 꼭꼭 그날 할 일은 해야만 귀가할 수 있다는 우리 사이 규칙을 어떻게든 지켜보려고 애쓰는 내사람들,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맙고. 안녕. 잘 자고. 우리 내일 보자. 내일은 무더위는 약해진다니까 몸도 마.. 더보기 날 수를 잃어버렸다. 우리 함께 살아낸 날의 수! 날 수를 잃어버렸다. 우리 함께 살아낸 날의 수! 오랜만에 이곳이다. 미안. 어느 날부터 쓰기 시작한 '아침 일기'에 그만 넋을 홀라당 빼앗기고 말았다. 흠뻑 빠져 쓰기 시작한 날 이후 평일 모든 힘을 모두 아침 일기에 쏟고 말았구나. 사실 쓰지 못한 진짜 이유가 있다. 이것은 다음에. 왜? 조금 유치하거든. 어쨌든 오늘 7월 9일에 쓰는 '22. 내사람들'은 7월 8일 금요일을 살아낸 것이다. 요즘 마냥 신이 나 있지. 공식적인 제도의 틀에 정해진 것들을 거의 다 했거든. 사는 게 징그러울 만큼 '공부'가 싫다는데. 우리 만난 첫날부터 줄곧 매일 외치는 문장인데. 거침없이 그런 문장을 내뱉는 사람들 앞의 나는 늘 난감했지. 하여 마구마구 뺐다. 뭘? '그것' 말이야. '그것'. 정해진 기간 안에 꼭 해.. 더보기 일흔 사흗날 내 사람들 '이물 없다'는 것이 참 난해하다. '이물 없이' 사는 것은 참 어렵다 싶다. 너무 잘 알아서 의지처가 되는 것과 동시에 귀찮아진 존재가 될 수 있고 너무 가까워서 서로에게 짐이 될 수도 있다. 우리만큼 '이물'이 없어진 사이가 되었다면 하루쯤 '먼 거리에서 서로를 바라보면서 생활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 싶다. 바로 오늘! 일정한 거리가 필요했던 오늘(21일)이 참 소중했다 싶다. 서로가 몸도 마음도 가벼운 하루였다. 내일부터는 또 미운 정 고운 정이 들기 위하여 열심히 부딪히자. 더보기 일흔 하루 내 사람들 아침에 급히 준비해 갔건만 내팽개쳐두고 가다니. - 너희들 퇴장 후 발견했다. 파리바게트 롤빵 봉지 안에서 내 몸을 온전히 지탱하게 해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더라. 실망 급 실망했다만 '그러려니', '그럴 때려니' 하기로 하고 내 퇴근 시간을 늦춰 온전한 이식으로 각각 집을 마련하여 주고 왔다. 그러나 서운함을 꼭 표시하리라. 사람살이는 '정성'이 오간다는 것을 꼭 알게 하고 싶다. 사람 사이에 살아가는 것이니까. 사람과 함께 살아가게 될 것이니까. 시간이 지나 고운 꽃 피우면 또 '와우!'하고 감탄들 하려면서 열심히 마련해 간 아이들을 아무렇게나 팽개쳐두고 가다니! 사실 급 실망. 그대들 어투로 말이다. 더보기 예순 아흐레 날 내 사람들 멈춰야 할 시간을 지키기. 때와 장소를 구분하여 말하고 행동하기. 외친다. 나오는 대로 말을 외치는 것에 맛을 들인 내사람들. 그중 몇은 멈추지 않는다. 멈출 줄을 모른다. 멈추려 들지 않는다. 멈추지 않기로 했다. 그래, 그런 듯! 끝없이 진행한다. 이를 어쩔? 내사람들 말마따나. '어쩔?'라고 반문하니 또 '어쩔?'하고 반문해 온다. 그럴 시기다. 당연지사. 하하하, 쇠똥 굴러가는 것에도 웃음 범벅일 시기. 그냥 웃자. 울 일이 아닌 바에야 허허허허 웃자 하고 돌아서는데 선글라스 안에서도 눈동자의 회전이 거칠다. 더보기 이전 1 2 3 4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