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내 삶을 뒤흔든 책과 문장 그리고 언어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중 하나는 거짓말 - 김애란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 - 김애란 장편소설 '그래, 삶은 이야기와 다르지.''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이야기란 고작 이 정도'라고 냉소하다가'그럼 내가 조금이라도 이야기의 흐름을 바꿔보겠다'마음먹고 여기 왔는데, 결국 자신에게 주어지는 결말이란 이런 거구나 싶어 가슴에 냉기가 돌았다. '다 죽이는 것보다 더 어려운 건 결국 그 마음을 내려놓는 것'임을 깨달았다. "나를 떠나지 말고 나를 버려라."어떤 거짓은 용서해 주고 어떤 진실은 조용해 승인해 주는 작은 기적처럼~. 꿈에서 나는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돌아왔다. 왜 이렇게 쉽게 읽힐까. 여러 방향에서 돌아봤다."김애란인데~""최근 독서에 집중했기 때문일까?""내가 너무 살아버린 까닭일까?""나를 떠나지 말고 나를 버려라."거듭 되뇌었다. 후.. 더보기 뭔 가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오 뭔 가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오.- 레이먼드 카버 단편 모음집 중 단편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에서 "꽃보다도 옷보다도 나는 빵 냄새가 좋더라고요. 뭔 가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오. 앉아요, 어서 앉아요. 여기 빵이 있어요. 어서 먹어요."- '빵집 주인'이 사고로 아들이 죽은 젊은 부부에게 빵과 함께 건네는 말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나 혼자서 시내버스를 타고 금융기관을 다녀왔다. 사람들은 모두 잘 살고 있었다. 평일 오전에 사적인 일을 위해 길을 걷고 있는 내가 참 낯설었다. 어찌어찌 한양에서의 경험을 되살려 버스비는 카드 결제를 했는데 내릴 때에도 하차용으로 카드 결제를 해야 한다는 것을 놓쳤다. 내릴 적에 다행히 나보다 한 정거장 앞서 내린 어느 손님의 하차를 위한 .. 더보기 위대한 그의 빛 - 심윤경 위대한 그의 빛 - 심윤경-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생각났다.- 작가가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조연으로 서 있다는 느낌- 코인의 잘못된 운영으로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람이 떠올랐다.- 지나치게 인위적, 혹은 조작, 혹은~, 지극히 그럴싸한, 충분히 짐작 혹은 상상 가능한~- 그러나 돌아서서 결국 나를 반성했다.- 내가 너무 방만한 생을 살았는가.- 으짠다고 '내 이럴 줄 알았다'라고 차례를 보면서 미리 점친 것이냐.- 그래, 지나치게 겉멋에 치우친 채 살고 있는 내 탓이려니, 건방진 나.- 어쩌자고 우리 글의 평에 이토록 짜디 짠가?- 사실 심윤경의 '영원한 유산'을 읽으려던 참이었다. 더보기 오래된 빛 - 전수찬 오래된 빛 - 전수찬 - 아래 책 표지 사진은 인터넷 서점 '예스 24'에서 가져옴 - 읽으려던 책이 아니었다.- 대여해 온 남자가 심부름을 잘못했나 생각했는데 내가 잘못 주문했다. 다른 작가가 쓴 '오래된 빛'을 읽으려던 참이었다.- 그래도 읽었다.- 적은 쪽수, 가볍게 읽었다. 이렇게 읽는 것도 괜찮구나 싶다. "남자는 이겨야 돼. 그러면 뭐든 할 수 있어. 알았어?""예."일종의 학교 폭력이겠다. 위 문장의 '남자'에 해당되는 사내아이는 의독적인 것은 아니었으나 자신의 언행으로 친구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위 문장은 가해 학생 아버지의 사고방식이 녹아난 것이다. 어머니는 가마솥에 뱀장어를 집어넣을 때마다 끔찍한 짓을 저지르는 사람처럼 얼굴을 찌푸리곤 했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방식을 싫어했다. 아.. 더보기 생각 버리기 1 생각 버리기 연습 1- 코이케 류노스케 저 - 누구더라, 어느 외국인 친구가 자기 유튜브에서 권했다. 너무 진지해서 1, 2권 모두 대여해 와 읽었다.- 언젠가 읽은 듯, 오늘 하루에 두 권 모두 뚝딱 읽었다.- 일종의 자기 계발서, 다 늙은 나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익혔어야 했으며 눈이 시리도록 읽어왔던 글들-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되어 또 읽고 타성을 좀 해체하려니 했으나 늙은이 몸에, 입에 인이 박히도록 젖어있는 것들 쉽게 고쳐지지는 않을 듯. 천지개벽이 와도 결국 그대로더라. - 그러나 읽은 것은 읽은 것이니 몇 줄 요약한다. * 불필요한 생각과 감정 다루기를 잘하라. 하여 마음의 평화를 찾고 참 자유를 누리라.- 자기 생각을 잘 관찰하라. 긍정적인 방향으로 살아라.- 감정을 이해하.. 더보기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