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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어쨌든 공부

논어 첫머리 '학이'편 논어 첫머리 '학이(學而) '편 늘 옆자리에 놓아두고 살아야 할 것처럼 생각되는 문구이다. '學而時習之 不亦說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때때로 또 익히면 이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 공자는 중용(中庸)을 '지극한 덕'이라 했고 '시중(時中)이 곧 중용(中庸)이다'라고 했다. 곧 중용(中庸)과 시중(時中)은 표리 관계이다. 자, '시중(時中)'을 펼쳐 보자. 시중(時中)은 명사. ‘그 당시의 사정에 알맞음. 또는 그런 요구.’ ‘시의’, ‘시의적절’을 대신 쓸 수도 있겠다. '때때로 익히면'...? 이 해석은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즉, '때때로'를 '가끔', 혹 '어쩌다가' 등으로 오판할 수도 있으니~ ㅋㅋㅋ(누가 그러겠는가마는) 배운 것을 '때에 맞게 정확히 사용하면'으로 바꿔야 할 듯. 그렇지 .. 더보기
양자역학 2 양자역학 2 두 개의 상태가 중첩되어 있다. 그것을 측정하는 순간 하나로 떨어진다. 하나로 떨어지는 순간 과거를 잊는다. 거기서 다시 출발한다. 이것이 양자역학적인 현상이라고 교수님(누구셨더라~)이 말씀하셨다. 열 시가 다 되어 일어나 듬쑥듬쑥 손 가는 대로, 몸 가는 대로, 눈에 보이는 대로 때작때작 움직인 후 이제야 블로그에 들어와 보니 문득 생각나는 장면이다. 작년 초였을까. 들었던 양자역학 강의의 한 장면. 더욱 인상적이었던 교수님 "굉장히 철학적이지요." 철학이다. 그야말로 순수 철학이다. 이는 곧 '나는 무엇인가, 나는 왜 사는가?" 로 이어질 수 있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사실은, 우리네 일상이지 않을까. '순환' '호사다마'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어.' 등 여러 낱말과 속담과 사자성어 .. 더보기
페이메이르 그리고 고흐 요하네스 페이메이르 그리고 고흐 유튜브 에서 전원경 교수의 강의를 들었다. 충분히 늦은 아침을 시작했다는 거다. 엊그제 시청했던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가 알고리즘을 작동시켰을까. 아니다. 다른 유튜브에서 여러 도시를 강의한 이 전원경 교수의 강의에 그만 뿅 가버린 것이 이유이리라. 그녀는 어떤 댓글처럼 강의 내용에 참 어울리는 모습이면서 목소리였다. 상대를 끌어들이는 강의였다. 오늘 그녀의 강의는 고흐. 그리고 페이메이르. 고흐는 고흐인데 페이메이르가 누구람? 그래, 내가 본 영화 속 그림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작가(화가)이다. 나는 가끔 그의 그림들을 보면서 고흐와 엮어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왜 고흐만 최고일까, 왜 그 아름다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저 혼자만 유명세를 탔는가... 더보기
수파티파타 수타니파타 (sutta-nipata) - sutta(경)-nipata(집) : 불교 초기 경전이다. 숫타니파타는 (經集)이라고 번역된다. '말씀들을 모아 놓은 경'이라는 의미이다. '숫타' '경전'이라는 뜻도 있지만 '잘 말씀한'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즉 ‘숫타니파타’는 '좋은 경들의 모음‘ 혹은 ’좋은 가르침의 모음‘이기도 하다. 아주 짧으며, 묻고 답하는 이가 따로 있지 않다. 시 형식이다. 의 형식이다. 이러한 형식의 경전이나 가르침을 '우다나'라고 부른다. 우다나는 '감흥어(感興語)' 즉 시(詩)라는 말이다. 그중 한 부분을 소개한다. 不驚於聲如獅子 불경어성여사자 不繫於網如大風 불계어망여대풍 不染於泥如蓮華 불염어니여련화 獨步世間如犀角 독보세간여서각 소리에 (파닥)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 더보기
가분수가 진짜로 분수야? 가분수가 진짜로 분수야? 가끔 유튜브 쇼트로 보는 어느 영재 혹은 천재 같은(내가 느끼기에 영락없이 천재다) 어린이가 자기 아빠의 물음에 답한다. 아빠 : 가분수는 분수야 아니야? 아들 : 가분수는 가짜 분수예요. 블라블라블라~ 쭉 그 이유를 설명하는데 쇼트라서 아빠의 답은 이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아들의 답이 맞다는 것이다. 내 뇌가 재빨리 회전운동을 한다. 댓글들을 또 읽었다. 여러 댓글의 내용이 이렇다. "아니요. 가분수는 분수예요, 진짜 분수라고요." 그렇다면 ‘가분수가 가짜?' '그렇담 '가'가 '거짓 가'? 맞다. "가분수’의 '가'는 ‘거짓 가’이다. 왜 ‘가분수’가 가짜? 분자, 즉 분모가 머리 위에 이고 있는 분자가 무겁다손 치더라도 분수는 분수이지, 왜 가짜?" 수학 경시대회 출신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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