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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하루 공개

남도에서 봄을 보내왔네

남도에서 봄을 보내왔네

먼저 본 아이가 말했네 

봄이네요 

보내온 이가 응답했네

그래 매서움 뚫고 봄은 꼭 온단다

 뒤늦게 확인한 내가 말했네

자세한 봄이 필요해

형용사와 부사를 지닌 따뜻함에 적시게 해 줘

내 입 안에 봄의 향기가 도착하지 않고서는

보내온 봄 믿을 수가 없어

시간도 추억도 기억도

이곳은 여전히 날 선 얼음이야

여전히 빙판 위에 심장들이 춤추고 있어

 

 

남도에서 보내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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