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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하루 공개

어제보다 9도 낮음의 일기 예보에 정신이 먼저 팽 가버렸다 '어제보다 9도 낮음'의 일기 예보에 정신이 먼저 팽 가버렸다. 무료 사진 사이트 'Unsplash'에서 가져옴 - 가끔 이런 폭설의 세상을 만나고도 싶다.  연말이다. 일터 내 공간을 정리할 시각에 도달해 있다.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꿈틀꿈틀, 하늘의 찬 기운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내가 입은 의상이 증명한다.  오늘은 그야말로 배 꽉 찬 오리가 되어 뒤뚱뒤뚱 걸어야 했던 출근길이었다. 오늘 아침 출근복을 차려입으면서 확인한 일기예보는 '어제보다 9도 낮음'을 표기하고 있었다. "워매, 진짜 추위가 오나 보다."얼마 전 급 추위가 온대서 꺼내 입었던 내복(진하게 아날로그 냄새가 나는 어휘네, 쓰고 보니~) 바지를 하루 입고서 빨아 넣어뒀다가 오늘 다시 꺼내 입었다. 상의는 초겨울 상태 그대로~.. 더보기
가난의 이불은 계절을 구분하지 않는다 1 가난의 이불은 계절을 구분하지 않는다. 1   어느 책에서 읽은 구절일까. 어떤 이가 쓴 글일까. 일터 컴퓨터 앞 정리를 하다 보니 메모지에 이런 글귀가 써져 있다. 아마 책을 읽거나 유튜브 강의를 듣다가 귀가 솔깃해져서 적어놓았을 것이다.'가난의 이불은 계절을 구분하지 않는다.' 음력 섣달그믐 즈음이 생각난다. 우리 집의 연례행사가 꼭 있었다. 온 집안 한 해 털이 침구류 빨래를 하던 날. 거의 모든 이불을 빨기 위해 이불은 한두 개만 남겨뒀다. 그날 밤 우리 집은 커다란  싸움이  꼭 벌어졌다. 특히 내 남동생, 짓궂기가 전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강도를 지닌 사내아이. 녀석은 결국 이겨서 아침에 눈을 떠 보면 녀석 혼자 이불을 돨돨 싸안고 있었다. 밤새 온 식구가 극과 극의 온도를 체험하.. 더보기
롯데월드 내 식당 <유브유부> 롯데월드 내 식당     언더랜드 지하 1층 '롯데리아' 옆!이란다. 촌년인 나는 롯데월드를 서울 현지인보다 더 많이 갔을 거다. 일터 행사로 인한~, 하여 나는 무지 '문화인'이다.라고 하면 서울, 즉 한양에 사는 언니들이 말한다."좋겠네. 서울 사람보다 낫다야 예!" 분명 남도 태생, 남도 핏줄의 인간들이 세련된 서울 표준말을 내게 읊을 때면 나는 속으로 그런다."으, 줏대 없는 ㄴ ㅕ ㄴ ㄷ"사실은 이렇게 톽 터놓고 말을 내뱉을 만한 사이가 아니다. 그녀들은 나의 태생도 아마 함께 있지 않았을 거다. 그녀들은 이미 고향을 저버렸다. 라고 하면 그녀들이 쏘아붙이겠지."롯데월드만 가면 세상 재미있다고 나대는 너는?""니가 사는 곳도 휘황찬란한 곳이잖아, 밤거리 대단하더라야." 출근길, 한약 아니 '즙'.. 더보기
네 권의 책, 아니 세 권의 책을 대여해서 퇴근했다 네 권의 책, 아니 세 권의 책을 대여해서 퇴근했다.    아하, 주말에 읽고자, 읽어야 할 책은 다섯 권이었다.  이제 일요일 밤. 일백여 쪽을 읽고 있었던 레이먼드 챈들러의 모두 읽었다.  김영하 작가가 추천했다는 어느 블로그의 추천 글에 홀딱 넘어가서 시립도서관에서 대여해 온 책도 읽기 시작했다. 이다. 현재 이백 여 쪽을 읽었다. 하여 금요일 일터에서 대여해 온 세 권의 책, , , 는 아직 펼치지 못했다. 부지런히 읽자고, 영화를 좀 뒤로 미루자고 아니 되도록이면 열지 말자고 한 금요일 퇴근하면서 했던 다짐은 지킨 듯 지켰으나 결국 지키지 못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끼니를 마친 후 실내운동을 위한 시간을 제외하고는 영화 보기를 멈춰보자고. 내가 언제 그토록 영화 마니아였다고 그리 영화에 목을 .. 더보기
이런 조화를 부리다니! 조물주가 바쁘시겠다.   출퇴근길, 내 두 눈을 사로잡은 하늘의 모습. 그리고 꽃!오색찬란했다. 천변만화! 종일 조물주가 얼마나 바쁘셨을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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