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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

데블스 오운 The Devil's 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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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 오운 The Devil's Own

 

 

저 무시무시하게 날카로운 콧날을 보라.

 

액션, 드라마, 스릴러 미국 1101997.03.29. 개봉

앨런 J. 파큘라 감독

해리슨 포드(), 브래드 피트(로리) 등 출연 15세 관람가

 

해리슨 모드 조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옴

 

 

대체 인간이란?

 

러시아의 푸틴을 봐도 그렇다. 어찌 인간인가.

그러나 인간이다. 역사 속 수많은 인간 같지 않은 인간이 사실 특별하지 않다. 도를 더하는가 혹은 덜 하는 가만 다를 뿐. 잠자코 우리 생을 되짚어 보면 일상의 곳곳에 인간 같지 않은 인간들이 참 많다. 점철되어 있다.

 

1972년 북아일랜드이다. 어린 프랭크 맥과이어(브래드 피트 분)와 가족들 앞에서 자상하기 그지없는 젊은 아버지가 살해된다. 영국 경찰의 짓이었다.

 

바로 이어지는 씬에서 시간 점프! 너무 잔인한 짓이었기에 그날의 처참함의 농도를 무르게 할 필요가 없어 프랭크 맥과이어를 바로 성인이 되게 한다. 1993년 뉴욕. 프랭크 맥과이어는 IRA 지도부의 핵심 투사가 되었다. 프랭크는 이미 요주의 인물이다. 영국군의 무차별 소탕 작전 주요 대상자이다. 그는 로리 디바니란 가명으로 미국에 입국한다.

 

골이 깊은 역사는 쉽게 저물지 않는다. 미국에는 IRA 대원의 후견인 조로 피터 법관이 있다. 그는 로리를 뉴욕 경관 톰 오미아라(Tom O'Meara: 해리슨 포드 분)의 집에 묵을 수 있게 소개해준다. 톰 오미아라 역시 아일랜드산이다.

 

아일랜드라는 굴레는 톰과 그의 가족에게 로리는 당연히 함께 거주해야 할 가족이다. 미남 총각 로리는 톰은 물론 온 가족의 친구가 된다. 톰의 어린 딸은 로리에게 결혼해줄 것도 강요한다.(어린.( 딸!)

 

이미 사건화 되어 있는 건을 인간들은 쉽게 넘기지 않는 법. 이야기를 만들어야 할 이유도 물론 있고. 톰의 존재감을 더욱 빛나게 해 주던 또 다른 존재인 로리는 이미 중요 사건 속 중요 인물이다. 로리는 IRA의 수뇌부로부터 미사일 입수 계획을 명령받는다. 무기상들은 그야말로 무기상답다.(내 교양의 범위 속 무기상들의 모습이 다 그렇다.) 그들은 그야말로 장사치에 불과하다. 무기상 바크(트리트 윌리암스 분)는 로리를 위협한다. 내놓으라고! 돈을!

 

그리하여 매서운 칼날을 심장 속에 지닌 무기상과 철천지 원수의 한을 품고 있는 젊은 미남 IRA 요원은 쫓고 쫓는 두뇌 싸움을 시작한다. 무기를 지닌 자들의 싸움은 적당한 양보와 타협이라는 것이 없다. 급기야 무기상 편에서 진행되던 살인의 모습이 로리의 입장에서도 진행되고 로리를 살게 한 톰의 가족들에게도 위협이 된다. 톰은 로리가 용서되지 않는다. 가족까지 위험 상황에 놓여 있으니.

 

톰은 이미 미국인이다. 그는 자신의 직업에 최선을 다하는 쪽을 택한다. 로리를 뒤쫓는다. 그러나 톰과 로리는 같은 민족이지 않은가. 같이 가야 하지 않겠는가. 가까스로 끝을 볼 수 있는 바다(?)에서 둘은 어디로 가야 할까.

 

태생이라는 굴레. 그 유치한 굴레를 놓고 인간들은 참 치졸한 역사를 많이도 생성시켰다가 파괴하였다.

 

대체 영국은 어떤 나라인가?

어쩌자고 브래드 피트는 젊어가지고는 저 난리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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