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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

레커스 Wre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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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커스 Wreckers, 2011.

 

 

다음 영화에서 가져옴

 

 

드라마, 멜로/로맨스 영국 85분 2014.04.03.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D.R. 후드 감독

베네딕트 컴버배치(데이빗), 클레어 포이(돈), 숀 에반스(닉) 등 출연

제 34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퍼스펙티브상 수상

 


 

제목이 담고 있는 것은 진정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누구?

wréck·er 명사.

- 배를 난파시키는 사람; 난파선 약탈자.

- 《美》 조난선 구조자〔선〕; 구조(작업)선, 구조차〔열차〕; 구난 자동차, 레커차(tow truck).

- 《美》 건물 해체업자; (자동차 등의) 해체 수리업자; (제도) 파괴자; 철거기(機).

 


 

 

 

결혼, 남편의 고향으로 귀향 - ‘행복’인 것 같은 생활, 그러나~

교사인 데이빗(베네딕트 컴버배치)과 돈(클레어 포이)은 결혼 후 남편의 고향으로 이사해 행복한 나날이다.

아이가 없는 것이 아쉽다.

 

 

 

 

어느 날 불쑥 남편의 동생 닉이 등장 – 굴곡, 남편의 비밀을 내배앝는 닉

데이빗의 동생 닉(숀 에반스)이 가져온 것은 부부의 평화로운 일상에 드리우는 가늘면서 미세한 균열. 불거지는 남편 데이빗의 비밀. 아내 돈은 감당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데이빗은 엄벙 덤벙 속에 툭툭 자기 비밀을 뱉어내는 동색 닉을 막으려 하지만, 전전긍긍하는 형을 노골적으로 패배시키려도 침투한 듯 형수 돈에게 점점 깊이를 더해가는 비밀스러움의 장면들을 상상하게 하고.

 

 

 

불신과 포기와 돌진

닉의 의미심장한 말들로 점점 커지는 남편에 대한 의심과 실망이 꽉 차가는 가운데 ‘불임’에 대한 데이빗의 고백을 듣게 된다.

어느 것 하나 남편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없는 듯싶은 돈은 그만 그녀에게 평소 성적인 관심을 피력해 온 데이빗의 고향 친구와 한 번의 ~

닉의 존재에 불안하기만 한 형 데이빗은 닉을 떠나게 하고 닉은 돈이 지닌 비밀을 내놓는다. 그리고 돈은 어느 날 쓰러지면서 ‘아기’의 잉태를 알게 된다.

 

 

 

용서

데이빗은 돈을 용서한다. 돈도 데이빗의 비밀을 안은 것인가?

“이 아기를 낳자. 나는 오직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영화를 관통하는 두 남녀 주인공의 심사를 드러내는 문장이다.

 : “왜 날 속였어?”

데이빗 : “난 당신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그것뿐이야”

 

 


문화의 차이를 실감하는 영화였다.

한편 우리 사회도 기꺼이 닮아간다는 것을 확연히 느끼는 요즈음.

 

‘상생’을 위해서?

‘조화’를 위해서?

혹은 ‘진정한 사랑’?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연기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영화였다. 그는 진정 연기자였다. 눈빛만으로도 충분히 데이빗을 전달했다. ‘도대체 이 배우는 안 되는 연기가 뭐야.’는 다음 영화의 이 영화 평점에 적힌 어느 관객의 언어이기도 하다. 나도 그렇다.

클레어 포이도, 숀 에반스의 연기도 참 좋았다. 통통 튀는 장면이 거의 보이지 않지만 베이스는 진정 진중하고 무거웠다. 담고 있는 주제도 다양한 방향에서 들여다보고 생각할 수 있었다.

비밀이 밝혀질까 두려워하는 데이빗(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심리 묘사를 드러내는 눈빛이 생생하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그의 작품에는 늘 그의 진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 

 


 

 

 

‘비밀’은 ‘비밀’이어야 한다.

고 나는 생각한다. 

 

 


 

부부 사이에도 존재해야 할 비밀은 있을 수 있다. 

당연지사 아닌가? 

왜?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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