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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바로 쓰고 바로 읽기

안드러냄표(숨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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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러냄표(숨김표)

 

녀석들이 한글 발전에 공헌한 내용으로 글을 한 번 써보고 싶다. 픽사베이에서 가져옴

 

 

 

자, 한글 문장부호의 두 번째 장.

 

안드러냄표, 즉 숨김표를 알아본다.

 

‘숨김표’. ‘안 드러냄표’는 ‘XX’ 혹은 ‘OO’를 문장부호로 사용한다.

 

어떤 낱말 혹은 구절을, 알면서도 고의로, 일부러 글 위에 드러내지 않음을 나타낸다.

 

글을 쓰는데 자기 생각을 드러내지 않고 싶겠는가. 혹은 숨겨야 하겠는가.

 

한데 있다.

 

금기어나 공공연히 쓰기 어려운 비속어를 들 수 있겠다.

 

안 드러냄표는 그 글자의 수만큼 쓰면 된다.

 

문장 속에 비밀을 유지해야 할 사항이 있는 경우 그 글자의 수만큼 ‘안 드러냄표’를 쓴다. 이 세상에 어디 비밀이라는 것이 가능하겠느냐고 하지만 당장 ‘비밀’의 창고에 들어 앉히고 싶은 사실 혹은 내용이 있다. 안 드러냄표를 쓴다.

 

예 1) 배운 사람 입에서 어찌 OO란 말이 나올 수 있느냐? (‘새끼’라는 말을 숨겼다.)

예 2) 제 할 일을 당연한 듯 남에게 미룬 부장은 갑질까지 했다. 점심을 먹는 모습이 꼭 ‘XX’같았다. (‘돼지’라는 낱말을 숨겼다.)

예 3) ‘저런 O 같은 인간!’ (‘개’라는 낱말을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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