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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

<어나더 라운드>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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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라는 낱말이 담고 있는 중후함도

저 탁자 위 찬란한 빛이 사그라들면

'추함'이 된다.

너도

나도

잘 아는데

우리는 늘 저 탁자 위 빛의 황홀함을 견디지 못해 

그만 취하고 만다.

그리하여 '나락'이라는 미궁 속에

미끄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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