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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

열망 Jeric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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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망 Jerichow

드라마 독일 9315세 관람가, 2008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옴

 

크리스티안 펫졸드 감독

마리 그루버, 니나 호스, 안드레 헨니케 출연

 

토마스는 떡 벌어진 어깨에 건강미가 활짝 핀 사나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군대에서 퇴출당했다. 군인이 최저급으로 추락하는 불명예제대를 당했다.

 

어머니의 죽음과 경제는 바닥으로 추락한 집안의 상태. 일자리를 얻어야 한다. 그의 집은 스산함마저 도는 시골 마을이다. 건강미 대단한 사나이지만 처한 상태가 시골집에 주저앉아야만 했다.

 

의외로 취업은 어렵지 않았다. 한 사람을 음주운전에서 구해줬더니 그 사내가 토마스를 구원해준다. 그는 터키인 사업가 알리였다. 몇 개의 지점을 가진 가게 주인장이었다. 그에게는 미모의 부인이 있다. 제대로 균형이 잡힌 몸매와 총총한 눈빛에 노동력도 대단하다.

 

첫눈에 반한다. 토마스와 알리의 아내인 로라.

 

로라는 구속의 삶을 살고 있었다. 육신을 담보로 세상을 살던 로라였다. 빚에서 그녀를 구한 이가 알리였다. 그녀는 알리의 아내로 살아오고 있었다.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옴

 

지극히 상식적인 삼각관계가 시작된다. 알리는 둘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 와중에 어느 가게 지점의 사내와 놀아나는 로라도 보인다. 물론 그녀는 아니라 한다. 알리는 토마스와의 사랑을 다짐한다. 육신도 정신도 그의 품 안에서 이미 살고 있음을 주장하고 인정한다.

 

어떤 사람에게로든지 떠나버린 아내 로라를 향한 배신감으로 몸을 떠는 듯한 알리는 사실 누구에겐가 아내를 맡기고 싶었을 것이다. 그는 시한부 인생이었다.

자기 욕망을 점잖게 내려놓고서 아내를 공손하게 내놓고 싶었을 것이다. ‘내 소중한 이를 고이 싸 보내오니 부디 사랑하여 주소서!’라고 그 누군가에게 부탁하고 싶었지 않았을까. 어쩌면 음주운전을 해서 토마스로부터 도움을 받던 날 알리는 이미 로라를 토마스에게 맡기겠다는 작정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순전히 내 해석이다.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옴

 

그와 로라는 처음부터 정상적인 가정이지 못했다. 가까스로 자신과 살고 있는 로라이지만 아마 알리는 로라를 진정 사랑한 듯. 비록 탐욕이 그녀의 육신을 노예화했을지라도 그는 진정 그녀를 사랑한 듯. 하여 겉으로는 배신이지만 이미 알 리가 마련한 다리 튼튼한 아내의 애인상이 토마스였지 않을까.

상식적인 삼각관계라면 이게 어찌 영화이겠는가. 이 영화에서의 트라이앵글은 진정한 트라이앵글이 이루어질 때 마련되는 조화였지 않았을까.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옴

 

미사여구도, 대단한 장식도 없는 단순한 진행이 한 눈 팔면 '삼류 영화'로 빠질 법한 내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귀한 역할을 한다. 

그냥저냥 볼 만한 영화였다. 

 

거치장스럽지 않은 유럽 영화일 때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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