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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

영화 속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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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올 1월 1일 이후 본 영화가 310편을 넘어섰다. 쉽진 않겠지만 365편까지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곳 '영화 속 그곳'은 내 뇌세포들의 노쇠함을 우회하기 위한 방편으로 마련했다. 

 

얇은 지적 능력인지라 내 영화 감상은 우선 들끓는 온갖 감정들의 소용돌이로 늘 벅차다.

 

영화의 엔딩을 끝까지 지켜보면서 내 마음 안에 자리한 감동의 덩어리들은 늘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이다. 

 

내가 보는 영화들은 별 다섯의 만점 중 적어도 셋 하고 이분의 일을 넘어선 품평의 영화여야 한다. 네이버 영화 평이나 씨네 뮤직 등의 품평을 읽은 후에 영화를 본다. 내 영화 목록들의 대부분은 상당한 수준들이다. 

 

증세는 서너 해를 넘어섰다.

 

영화를 보고 하루를 채 넘기기 전에 오늘 본 영화의 내용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시청 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대표 포스터와 함께 읽게 되는 영화 제목에 며칠 본 영화의 내용의 쉬이 떠오르지 않는다. 슬프고 아픈 일이다. 나는 벌써 '죽음' 가까이의 공간에서 내뿜는 퀘퀘한 냄새를 읽고는 소스라친다. 그 세월이 해 단위를 몇 번 넘어섰다. 

 

이 무서운 현상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여러 날을 고민했다. 영화 시청 후 바로 긴 글을 남기기에는 시간이 여의치 않다. 우선 매끄럽게 글을 펼쳐내는 능력이 내게는 없다.

 

생각해 낸 한 방법으로 이곳에 '영화 속 그곳'이라는 카테고리를 마련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한 컷을 한두 구절의 글귀와 함께 이곳에 남기는 방법이다. 며칠 되지 않았지만 제법 효과가 있다 싶다. 물론 상당한 기간을 경험해야 되겠지. 

 

결코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사는 동안은 상쾌한 뇌의 운동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

육신을 움직일 수 있을 때 에는, 오감의 능력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는 상태라면 뇌세포의 운동도 제대로 작동이 되게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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