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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색연필화 15
다다음에 등장하는 애완견의 유년 시절이다. 너무 귀엽다.
자식 길러 뭐하느냐 차라리 예쁜 강아지 한 마리 기르는 것이 훨씬 신간 편하다던 어른의 말씀이 떠오른다.
시골 태생인 나는 어릴 적 고양이를 전혀 가축이나 짐승이나 동물이라는 생각 없이 한 식구처럼 살았던 기억이 있다.
'나비야, 나비야' 하시며 노란털 고양이의 들을 쓰다듬어주시던 할머니. 하긴 가만 생각해 보면 당시 할머니도 손녀손자보다 더 자연스럽게 고양이를 대하셨던 듯. 혹 스물셋 과부 삶을 고양이에게 토로하시지 않았을까.
참 단정하게 살다 가신 우리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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