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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을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만들었을 게다.
어느 공동체의 1년 생활 중 추억으로 남길 만한 일들의 흔적들을 모아놓자는,
소위 타임머신용 함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도예토 공예.
당시 이 일을 비롯한 여러 일들이 겹쳐 그만 소화기 계통에 큰 무리가 왔고
나는 그 여파로 여전히 먹는 것이 조심스럽다.
야식은 커녕 몇 년을 최소한의 식사로 끼니를 이었고
체중은 무려 5,6 킬로그램쯤 줄었다.
퍼뜩 줄어든 몸이 찾아낸 새벽녘 몸 가볍교 편안함을 보니 나는 엄청 살이 찐 상태였다.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내가 만들었지만 참 예쁘다.
기본 틀은 세탁소용 옷걸이를 대강 구부려 얼기설기 이었다. 튼튼하다. 익히 사용한 적이 있었던 도예토가 참 고마웠지.
별 뒷처리없이 만든 그대로 자연스럽게 말렸다. 그대로 예뻐 색도 더하지 않았다. 지금은 내 집 베란다 화분들 사이에 얌전히 앉아있다.
만들고 나서 참 오졌던 기억이~
더 만드려면 손목의 힘을 길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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