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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창작

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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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아플 듯싶다.

벌써 창자가 울퉁불퉁 균형을 파기해가는 소리가 들리고

자꾸 위장은 위액에 거품을 물고 

항문 벽은 끈끈한 진액을 품은 벌레들이 갈퀴 발을 박으면서 뒤뚱거린다.

뼈들이 우수수우수수 쏟아져서 내 육신을 누일 거적을 만들고 있다. 

 

대체~

 

대체 누굴 믿고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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