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예술/영화

페인 허슬러 Pain Hustlers

반응형

 

 

페인 허슬러 Pain Hustlers

 

영화 홈에서 가져옴

 

 

2023.10.27.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드라마, 범죄

미국

124분

 

데이빗 예이츠 감독

에밀리 블런트, 클리스 에반스, 캐서린 오하파

 

빈털터리가 되더라도 꿈은 꼭 가지고 있어라? 그럴 만하다. 돈이 없을 때의 비참함을 누가 알랴. 이혼으로 금전 생산처를 잃었다. 남편에게 뺏겼다. 진짜인가 싶더라만. 언니이던가, 동생이던가. 혈연에 기대서 어찌 살아보려 하는데 구박에 참담하다. 좋아, 두고 보자 하고 당장 짐을 싼다.

 

갖추고 있는 외모에 뻔뻔함과 당당함이 그녀가 가진 힘이다. 그런 그녀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 유유상종이라는 사자성어를 존재하게 하는 커플. 그녀와 비슷한 양상을 사는 한 남자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좋아, 가 보자. 해내자. 언젠가는 돈을 몽땅 벌어서 당당해지리라. 나, 이리 사노라고 뻐길 수 있는 날이 올지어다.

 

남자는 돈 되는 약을 만들어 파는 일을 하고 있다. 법을 벗어나서 만드는 약품. 그녀, 딸과 살아내야 한다. 딸이 간질을 앓고 있다. 고가의 금액이 필요한 수술이 필요하다. 다부지게 자기 자신을 다독이면서 살아내야 한다. 야망을 안고 선다.

 

제약회사 영업직이다. 최선을 다하여 현장을 띤다. 야망이 그녀를 끌고 다닌다. 돈맛을 보면서 이성을 잃는다. 함께 박수를 쳐주는 사람들이 있다.

“너는 대단해. 뭔가 해낼 사람이야. 뛰어, 어서! 부지런히 뛰라고. 곧 해낼 거야. 네 목표를 달성할 거라고.‘

 

그녀가 그 남자와 함께 팔고 있는 것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이다. 펜타닐을 공급하는 거다. 펜타닐, 즉 최고의 마약 성분. 약품이라는 것이 적정선이 필요하다. 그중 마약 중의 대왕 펜타닐이니 그 농도가 진할수록 통증 완화에 뚜렷한 효과를 얻게 된다. 불치병 환자에게 급전이다. 물론 끝은 죽음이다.

 

그녀도 두 눈 꼭 감고 사업에 치열하다. 부작용에 눈을 감는다. 오직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만 사는 그녀는 어디까지 치달릴 것인가. 동료인 남자가 지닌 욕망의 무게는 부피가 더 큰 것이었다. 맹목적일 정도를 돌아온 싱글인 이 아줌마를 돌려 쓰는 데에 최선을 다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출연의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가 떠오른다. 한데 그다지 이 영화는 암팡지게 달리는 힘이 부족하다. 디카프리오는 혼자서도 잘 달렸는데 이 영화는 두 사람이 함께 뛰는데도 지루하다.

어설프다. 박진감이 없다. 함께 달려가고픈 욕구를 짓이긴다. 나는 이미 결말을 예감하고 있었다. 여자가 대뜸 반성한다? 이 또한 어설프고 어색하고 유난스럽다. 고뇌의 싹을 키워야 했다. 싹도 틔우지 않았다. 그저 그렇게 딱 필요한 시점이 되어, 뭔가 차릴 구석이 필요하여 여자의 반성을 내놓은 듯싶다. 차라리 철저하게 냉혈인이었더라면 더 어울릴 뻔했다.

 

영화 홈에서 가져옴

 

실화라는데. 제약회사 유통구조를 나는 진즉 잘 알고 있다. 이것이 이 영화를 그다지 진지하게 시청하지 못한 이유일 수 있겠다. 리베이트라는 것. 제약회사뿐이겠는가. 사방이 리베이트다. 당연한 듯 시행된다.

 

뻔한 스토리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그저 킬링타임 용이다.

반응형

'문화·예술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44) 2024.05.13
월플라워 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  (54) 2024.05.12
무빙 온 Moving On  (60) 2024.04.11
그는 야구장에 갔다  (63) 2024.03.16
아무도 모른다 Nobody Knows  (80) 202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