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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눈이 내렸네.
좀처럼 눈을 볼 수 없는 이곳.
내 어릴 적 눈 쌓인 마을이며,
겨울 방학이 시작되면 손꼽아 기다리던 큰 언니와 큰 오빠가 귀향하던 날,
그들이 돌아가는 날 느끼던 처참함,
그 둘의 길에 뿌려졌던 불쌍한 우리 어머니의 속울음.
어제 나는 내 아이에게 눈 내리는 영상을 보는 것으로 내 안쓰러운 과거를 짓눌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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