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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바로 쓰고 바로 읽기

'관해'와 '대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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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해'와 '대해'의 차이

-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참조

 

권력에 관해 이야기해보자. 권력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대책. '관해'와 '대해'에 관하여. 픽사베이에서 가져옴

 

 

꽤 된다. 글을 쓰고서 맞춤법 점검을 할 때면 ‘~에 대해’에 붉은 줄이 그어진다. 맞춤법에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어떤 경우 ‘~에 관해“에 또 붉은 줄이 그어진다. 역시 맞춤법 오류이다.

 

나 자신의 어떤 것을 스스로 깊이 파헤쳐보기에는 일상이 여유롭지 않다. 하여 늘, 자주, 글을 쓰면서 이런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관해'와 '대해'의 차이를 알아야겠다고 생각해 왔다.

 

검색에 들어가 보니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진즉 있었다. 이런 경우 늘 내게 많은 도움이 되어주는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에 있는 답을 빌어와 ’~에 관해”와 ‘~에 대해’를 설명하고자 한다.

 

<표준국어대사전>의 설명을 우선 가져온다.

'관해'는 '실업 대책에 관하여 쓴 글/다음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관하여 토론하도록 하겠습니다.'처럼 주로 말을 하거나 글을 쓰는 상황에서 말하거나 생각하는 대상에 이어 쓴다.

'대해'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 ’강력 사건에 대한 대책‘, ’건강에 대해서 묻다.'와 같이 쓰이는 말로,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라는 뜻을 나타낸다.

 

문제는 아래 한글에 위 <표준국어대사전>의 설명을 옮겨보니 ‘대한’이 들어간 부분이 붉은색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 또한 옳은 것인가. 자, 위 기준에 맞춰 내가 문장을 만들어 예를 들어 보겠다.

 

관해

● 말을 하거나 글을 쓰는 상황에서 말하거나 생각하는 대상에 이어 쓴다.

예 1)

내 남은 생에 꼭 해내고 가야 할 것에 관해 글을 쓰고 싶다.

내 남은 생에 꼭 해내고 가야 할 것에 대해 글을 쓰고 싶다.

예 2)

- 권력이 짓누른 사건을 토론하자.

권력이 짓누른 사건에 관하여 토론하도록 하자.

권력이 짓누른 사건에 대하여 토론하도록 하자. ( ‘사건에 대하여 토론해’의 부분에 붉은색이 그어졌다. 이 부분이 맞춤법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예 3)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의상에 관해 관심이 시작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의상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었다.

 

대해

● 대상이나 상대로 삼는다. 어떤 상황을 진행할 때 그 상황 속에서 불러온 대상이나 상대로 삼는 경우를 말한다.

- 나는 한국의 가수들에 대해 관심을 지니게 되었다.

- 올 초 진행되고 있는 우리 팀의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 우리가 소통해야 할 문제는 어머니의 건강에 대한 것이었다.

- 내가 폐기해야 할 문서에 대한 설명은 지난해 말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상당한 공부가 더 필요하겠다. 여전히 모호한 문장이 많다. 천천히, 열심히 공부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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