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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

나는 고백한다 Conf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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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백한다 Confess( I Confess이기도 하다. )

 

 

영화 대표 포스터. 영화 홈에서 가져옴.

 

15세 관람가

미국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출연 몽고메리 클리프트, 앤 백스터, 칼 말든, 브라이언 아언

 

몽고메리 클리프트. 이 남자가 출연한 영화가 무엇이었던가. 찾아보러 다녀왔다. 아하, ‘젊은이의 양지’였구나. ‘뉘른베르크의 재판’, ‘분노의 강’. 이런, ‘분노의 강’은 며칠 전에 또 봤던 영화. ( ‘치매’라는 낱말이 떠오른다. 슬픈~ )

 

몽고메리 클리프트. 영화 홈에서 가져옴

 

유독 미모(?)의 잘생긴 얼굴이 내 눈을 휘어잡는 것은 사제이기 때문일까. ‘분노의 강’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는. 멋진 선의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사제복이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일까. 이 영화, 고전 영화를 들먹이면 꼭 선두 서열에서 들먹여지는 이 영화. 나는 아마 처음 본 것일 거다.

 

줄거리 (고전 영화이므로 ‘요약’을 당당하게 하는데~ 괜찮겠지? 왜? 모두 알고 있을 것이므로!)

사제 마이클 로건에게 고백 성사를 하는 남자가 있다. 로건 신부의 도움으로 사제관에서 일하는 켈러(Otto Keller: O.E. 헷세 분). 돈을 훔치기 위해 돈 많은 변호사 빌렛의 집에 들어갔다가 이를 들키자 빌렛을 우발적으로 죽이고 말았다는. 켈러의 살인 고백 성사를 안고 있는 로건 신부(Father Michael Logan: 몽고메리 클리프트 분)는 고백 성사의 규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로건은 비밀을 지키려다가 오히려 빌렛의 살인범으로 의심을 받는다.

 

영화 대표 포스터. 영화 홈에서 가져옴

 

 

빌렛 살인 사건의 담당 형사인 라우루 경감은 사건 당일 목격자를 증언으로 로건 신부를 범인으로 단정 짓는다. 로건 신부의 옛 애인 ‘루스’는 로건의 첫사랑. 옛 애인은 여전히 로건을 사랑하고 있다. 그 와중에 남편과 정략결혼을 했다 싶은 로건의 첫사랑은 로건이 살인용의자로 의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사건일 밤, 자신과 로건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둘은 전쟁 때문에 헤어지게 되고 지금 남편과 결혼하게 되었으며, 죽은 빌렛은 자신과 로건의 관계를 폭로 협박했다는 사실까지 고백하게 된다. 형사는 로건을 진범으로 확신한다. 경찰서를 드나드는 로건을 보고 진범 켈러는 오히려 로건을 범인으로 몰기 위한 음모를 꾸민다.

 

로건 신부, 살인죄로 법정 재판을 받는다. 증거 불충분, 무죄. 남편의 죄를 아는 켈러의 아내 알마. 죄책감에 시달리던 중. 그녀는 결국 고백한다. 자신의 남편이 진범임을. 죄는 다음 죄를 예약하고 포장하고 가중된다. 켈러의 총알이 알마에게 꽂힌다. 경찰과 대치하다가 결국 경찰이 쏜 총에 죽고 로건 신부의 결백은 밝혀진다.

 

영화 대표 포스터. 영화 홈에서 가져옴

 

켈러는 아내와 함께 난민(?) 신세로 떠돌다가 로건 신부에 의해 일상의 기본형을 취할 수 있게 된다.

 

1. 가난이 문제였다. 혹은 이웃과 확실한 선을 그어 초월지경으로 흐르는 부가 문제일 수도 있다. 죽은 변호사 빌렛이 그랬다. 저 혼자 잘 살았으면 지레 목숨 앞당기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그는 변호사 혹은 자신의 부를 담보로 자기 목숨에 설레발을 친 셈이다. 로건과 그의 첫사랑 루스를 협박했다. 신부인 로건과 또 다른 그 지방의 부의 상징으로 사는 그녀 루스에게 그가 한 짓을 보면 그를 살해한 켈러 부류의 사람들은 얼마나 홀대했겠는가.

일단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그리고 목구멍의 크기도 커진다. 이에 포도청도 이미 방만해져 있었을 것이다.

 

2. 회복된 일상을 정도껏 누리면 될 것을, 그 이상을 원하는 인간. 어찌 그리도 사람 마음에 자라는 것 중 탐욕이라는 것의 성장 속도와 절정으로 치닫는 순간 이동은 그리도 빠를까. 꼭 그런 것들만 그렇다! 인간이 지니고 살아야 할 정의 세상을 파괴하는 의미를 지닌 낱말에 해당하는 것들의 성장만 엄청난 속도이다. 경계, 또 경계해야 할 인간 세상의 법도이다. 명심할 일이다.

 

3.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스릴러 영화치고는 맹맹했다. 그와 그의 작품을 사랑하기에 적는 말이다. 뻔한 결과였다. 예상대로 치러졌다. 무미건조로 치달을 수 있는 구조였다. 몽고메리 크리프트의 얼굴과 몸매가 있었기에 다행이었다. 그의 육을 하락의 강으로 내리퍼붓지 않게 할 보조 자료가 있기에 다행이었다. 사제복과 사제관. 그렇담 신의 존재는 존재하거나 말거나 어쨌든, 인간계에는 어떤 방향에서든지 의미가 부여될 수 있다는 말? 글쎄!

 

영화 홈에서 가져옴.

 

 

고백 성사를 한 죄인 켈러를 용서해야 하며 죄인의 고백 성사 내용은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야만 하는 신부. 이를 교묘하게 이용한(교묘함은 의도한 것인가라는 물음을 영화 초반부에 생각했으나 곧 풀렸다. 그는 약자인 동시에 비열한 인간 성악설의 주인공으로 타고난 사람. 의도했던지, 의도하지 않았던지 그는 악인. 독일계 이민자인 죄인 켈러. 그는 자기 언행으로 제삼자를3 끝없는 추락의 궁지로 몰아넣는다.

 

하마르티아. 과오, 약점 비극적 결함 등의 뜻을 지닌 낱말. 어느 플랫폼 댓글에 적힌 낱말을 가져왔다. 하마르티아는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비극의 주인공이 지니게 되는 함정. 함축의 언어. 이를 운용하는 이, 비극의 주인공은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좀 더 나아야 하고 희극의 주인공은 보통 사람보다 못해야 한단다. 비극의 주인공은 설령 그가 고결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결함에 의해서 자기 자신의 불행을 초래하게 된다. 그리하여 ‘하마르티아’는 '과오', '약점', '비극적 결함'으로 번역. 결국 비극의 주인공 캘러는 그가 지닌 숙명의 언어인 하마르티아로 인해 자기 자신의 몰락을 책임질 일. 그의 죽음이 이를 대변한다. 히치콕은 이 영화를 보는 이들이 자기들이 혹 지녔을지 모를 하마르티아 성분 다루기를 책임 있게 실현하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었을까.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여러 속담 등 관용 표현이 생각났다면 이 영화는 소원 성취를 한 셈이다. 위 내용에서 나는 ‘빤한 내용’이라느니, 맹맹하다느니 이런저런 내용을 건방지게 떠들었다. 일 년 삼백육십오일 하루 평균 1편씩은 보자고 사는 영화 마니아이고 보니 강한 면역력에 의해 어지간한 반전이 존재하지 않으면 좀처럼 나를 뒤흔드는 영화 서열에 정렬되지 못한다는 관계로 인한 단순 평점일 뿐. 결국 인간사에서 수시 진행될 법한, 혹은 되는 애꿎은 사건을 제법 적나라하게 필름 속에 사건화를 한 알프레드 히치콕크는 지정 인간 심리를 다스려주는 좋은 내용이 필름에 담아준 것이리라.

 

어린 시절, 참 예쁘다고 여겼던 그녀. ‘남정임’이라는 여배우. 그녀 주연의 한국 영화 ‘나는 고백한다( I Confess )’를 떠올리곤 했다. 이 영화( 나는 고백한다 Confess ) 관련 내용을 볼 때마다 했던 생각이다. 그래, 남정임. 그녀는 참 예뻤다. 지금도 살아 계실까. 궁금하다. 생각해 보면 나는 어릴 적부터, 경제적으로 제로 상태였던 그 어린 시절에서부터 영화 보는 것을 참 좋아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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