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내 속에 있는 짐승을 끊임없이 길들여 내적 평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 니코스 카잔차키스
유튜브 '일당백 - 조르바의 자유란 무엇인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신이 되기 위한 투쟁의 기록들 : 영혼의 자서전 1부'의 강의를 정박님으로부터 듣던 중 유독 나를 사로잡은 문장이다.
'내 안의 짐승'을 찾아본다. 몇 발짝 더할 필요도 없다. 숨 한 가닥 더할 필요도 없다. 이글이글 들끓고 있는 괴수들이 내 안에 살고 있다. 수를 세어볼까 했다가 멈춘다. 나를 잡아먹으러 내 안의 그것들은 일제히 권투 선수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잽을 휘두르기 위해 손목을 드드드드 떨고들 있다.
'그래, 알았어. 그만그만그만.'
다독거리고 나는 얼른 길을 나선다.
어서, 내 안에 정화를 위한 빨래터를 만들어야겠다. 묵어 덩어리가 진 티끌먼지를 녹여내고 가만 새끼발가락부터 다듬어야겠다. 검은 돌멩이들을 치우고 씨앗을 뿌리고 화초를 심고 나무를 심자. 호흡을 가다듬어 내 안 짐승성의 밀도를 낮추자.
"자서전이 이렇게도 재미있다니~"
진행자 정프로(정영진)와 성우 이지선의 대화 내용이었다. 언젠가, 아니 곧 유튜브 <일당백>에서 강의하시는 정박 님에 대해서 쓰련다.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당신을 만나던 그날부터 내 인생의 좌표였다. 오늘내일 중에 영화 '그리스인 조르바'를 시청할 일이다. 될까. 앤서니 퀸의 연기가 명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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