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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은유'를 묻는 마리오에게 마리오가 안고 사는 '생의 은유'를 내보일 수 있게 해 준 파블로 네루다.
마리오를 위해 두고 갔을까. 아내와 함께 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던 남미인 네루다의 흔적 전축!
그리고
녹음기
칼 섬의 하늘
칼 섬의 바다
그리고 마침내 시의 은유로 잉태하고 탄생한 마리오의 아들!
아들의 이름 '파블리토'는 파블로 네루다의 '파블로'에 '꼬마', '애기', '어리다' 등의 뜻을 지닌 이탈리아어를 합한 것. 마리오는 잉태의 소식을 아내에게서 들으면서 곧 바로 이 이름을 말한다. 우리들의 아이 이름은 파블로의 꼬마, '파블리토'라고!
마시모 트레이시.
요절의 생을 산 그도 아마 마리오와 베아트리체처럼 그렇게,
보통의 삶을 꿈꾸었을 게다
사랑하는 아내를 자기 짝으로 만들기 위해
사랑의 은유를 여인에게 흘리고
자신의 은유를 더해 사랑하는 여인이 지닌 아름다운 육신과 영혼에 잉태된
잘 생기고 예쁜 다음 사랑을 잉태하고
탄생시키고 태어나게 하고 싶었을 것이다.
알뜰하게 키워 온 사랑의 은유를 자식하게 대물림하고 싶었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그렇다.
어느 누구인들 '사랑의 은유'를 지니지 못한 자가 어디 있으랴!
아름다운 영화였다.
촬영지에는 꼭 가 보고 싶다.
그곳에 가면 마시모 트레이시를 향한 멋진 은유를 나도 내놓을 수 있을 듯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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