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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

지금 우리 학교는 - 1. 강약을 조절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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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

&amp;lt;`지금 우리 학교는` 공개 하루만 넷플릭스 세계 1위 - 스타투데이 (mk.co.kr)&amp;gt;에서 가져옴

 

지금 우리 학교는

 

해외판 제목 연재되는 라인 웹툰 영어판 제목 그대로 ; 'All of Us Are Dead’

일본판은 국내판 해석으로 たちの学校

 

원작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 주동근 작   https://series.naver.com/comic/detail.series?productNo=1766769

 

채 널 넷플릭스

제작사 필름몬스터 by JTBC 스튜디오, ()김종학프로덕션

제작진 연출 이재규, 김남수 극본 천성일

출 연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유인수, 이유미, 임재혁 등


학교 폭력으로부터 방치된 아들과 아버지로부터 사건은 시작된다. 학교 폭력!

아버지는 전도유망했으나 뭔가 문제를 안고 있는 듯 생각되는 과학 교사.

피해자인 아들의 모습으로 온 세상은 이미 일그러진 지옥.

아들에게 삶의 의미가 없으리라 느꼈겠지. 하여 쥐를 통한 바이러스를 만든다.


과학실 청소 중 바이러스 실험 중의 쥐와 만난 한 학생. 좀비가 된다. 그릇째 피를 흘리고 사람을 향하여 들이대어 물어뜯고 죽이고~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의 최극단 상황이 전개되는데~


와우, 무려 12화까지 있단다.

오늘 5화까지 봤다.

한 화가 끝나고 다음 화로 옮겨갈 때마다 고민했다.

이것을 계속 봐, 말아?’


낮에 네이버에 떴다.

넷플릭스 1.’오징어 게임에 이은 한류. 지금 우리 ‘학교는’

 

사실 영화나 드라마, 다큐 등의 영상물을 볼 때마다 하는 내 행동인 사전 검색없이 바로 시청에 들어갔다. 네이버 뉴스 라인을 따라서~

 

일단 감독이나 배우 등의 소개는 제쳐두고. 사실 내가 알고 있는 얼굴은 딱 두명, 그것도 그냥 낯이 제법 익은 이 정도. 과학 교사와 형사.

19금이다. , 15금도 괜찮다 싶다. 아니 15금에 훨씬 적격인 스토리 전개.


보는 내내

학생들은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교사들은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놓을 수 없었다.

끝없이 진행되는 학폭, 학폭으로 사람 병신 만들기, 어떤 사건에도 자기 명예에 쫄딱 빠져있는 쫄딱형 교장(교육계의 권력팀). 교복 차림으로 낳은 아이, 누드 동영상 찍어 협박하기, 빈부 격차를 최고의 힘으로 맘 굳힌 학생, 마침내 선과 악을 분별하지 못하고 앞뒷일도 파악하지 못하는 어미, 아비 등의 어른들과 권력들.


'괜찮아진 것이 하나도 없어서

모두 다 죽었으면 좋겠다.

어쩌자고 매일 이런 상황들을 겪으면서 살아가는 것일까?'

에서 드라마는 출발한다.

소년 소녀들이 살아가는 상황들 속에 우리 사회의 온갖 병폐들이 작동한다.

 

5화에서 끝났으므로 구체적인 스토리 진행 내용은 나열하지 않겠다.

 

넷플릭스 드라마 중 전 세계에서 1위를 한다는 뉴스가 자꾸 생각나면서

보는 내내

내사랑 히스 레저의 최고의 음울 모드를 표하던 슬픈 두 눈동자가 떠올려지고

호아킨 피닉스의 세상을 유영하듯 내려오던 계단이 떠오르고

잭 니콜슨이 바라보던 그림들이 생각나고

 

물론 5화에서 멈추면서 조커류의 영화가 아니라는 결론에 서서 유명 좀비 호러 영화들을 떠올리는 것을 아예 멈췄지만.

 

나는 왜 살짝 부끄러웠을까? 넷플릭스의 드라마 팬들 앞에 서면 살짝 고개를 숙여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을까. '오징어 게임'과 '기생충'의 뒤끝이어서일까?

 

씨발

기생수

찐따 커플 등 수없이 불행의 현세스러운 낱말들이 등장한다.

글쎄, 이런 언어들도 전혀 안성맞춤이 느껴지지 않은. 지나친 남발로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십자가와 부처상의 동행 아래서 못된 인간사가 시작된다. 시사하는 바 크다. 그리고 팍팍팍팍 상황은 확대된다.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그런데 처량하게 진행된다.

 

비단 이것뿐이랴!

 

곳곳에 현실의 많은 문제를 박아 뒀다. 적나라한 진행으로 현실을 칼질하겠다는 제작진들의 의도가 너무 도드라진다. 과감하게 다루겠다는 다짐이 확연히 드러나는 통에 나는 다음 화면으로 가기 전에 이미 앞으로의 상황이 내 뇌 속에서 열려 있다. 신선한 구석이 발견되질 못한 채 지리멸렬하게 진행되어 지루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1화 초입을 보면서부터 조금씩 유치함이 벌써 느껴져 괜스레 얼굴이 붉어졌다.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라고 하면 지나친 것일까.

 

5화까지 보면서 가장 포인트로 눈에 들어오는 장면은 교장질을 뻔뻔하게 하는 것. 우리나라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교장은 진정한 봉사활동으로 해야 한다. 진정 교사와 학생의 조력자여야 하는데~

 

글쎄, 배우들의 연기도 아쉬웠고.


웹툰을 보지 않았다.

내 실망이 지나친 것이 아닌가 싶어 5화 시청 후에야 평들을 검색했다.

원작과의 괴리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한 줄 평들을 보니 원작과 너무 달라 크게 실망했다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원작을 한번 볼까.

 

남은 화들을 보면서도 내내 차라리 영화를 볼 걸하고 후회하지 않을까 싶어서 우선 멈췄다.

우선 여기에서 멈춤!

 

며칠 생각해보고~

내 현 시청 후 판단에 '자기 반성'이 필요하다면

그때 6화부터 계속 시청하기로~


일단 12화까지 끌고 나가는 제작진들의 인내심에는 큰 박수를 보낸다. 

쫙쫚쫙쫙!!!!!!!!!

어쨌든 아쉬운 것은

쪼금만 더 전체적으로 수준을 업했더라면! 딱 9회나 10회 정도로 압축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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