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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페인 허슬러 Pain Hustlers 페인 허슬러 Pain Hustlers 2023.10.27.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드라마, 범죄 미국 124분 데이빗 예이츠 감독 에밀리 블런트, 클리스 에반스, 캐서린 오하파 빈털터리가 되더라도 꿈은 꼭 가지고 있어라? 그럴 만하다. 돈이 없을 때의 비참함을 누가 알랴. 이혼으로 금전 생산처를 잃었다. 남편에게 뺏겼다. 진짜인가 싶더라만. 언니이던가, 동생이던가. 혈연에 기대서 어찌 살아보려 하는데 구박에 참담하다. 좋아, 두고 보자 하고 당장 짐을 싼다. 갖추고 있는 외모에 뻔뻔함과 당당함이 그녀가 가진 힘이다. 그런 그녀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 유유상종이라는 사자성어를 존재하게 하는 커플. 그녀와 비슷한 양상을 사는 한 남자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좋아, 가 보자. 해내자. 언젠가는 돈을 .. 더보기
무빙 온 Moving On 무빙 온 Moving On 미국 코미디, 드라마 85분 어느 포턴 사이트에서 평점이 무려 10점 만점에 10.00이었다. 안 볼 수가 없었다. 폴 웨이즈 감독 제인 폰다, 릴리 톰린, 말콤 멕도웰, 리처드 라운드트리 청소년 관람 불가 친구가 죽었다. 장례식장에 간다. 또 하나의 죽음을 만들려고 한다. 죽은 친구의 남편을 죽이는 일. 다른 친구 한 명이 장례식장에 등장한다. 둘은 사실 서로를 너무 잘 아는 친구였고 여전히 친구일 수 있으나 거리를 둔다. 주인공이 죽여야 하는 죽은 친구의 남편 때문이다. 친구의 남편을 죽이고자 다짐하는 주인공은 두 번째 결혼까지 실패한 후 혼자다. 첫 남편을 장례식장에서 만난다. 첫 남편이 묻는다 “그때, 이혼을 해야 할 때 왜 그랬소?” 아마 징그럽게 굴었나 보다. 친구가.. 더보기
생과 사 생과 사 투표하고 왔다. 새벽 다섯 시, 신새벽에 '크라잉넛'의 '비둘기야'를 듣다가 문득 떠오르는 당 대표가 있었다. 지역구 국회의원 입후보자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른다. 당을 보고 찍기로 했다. 비례대표제에 내 마음을 담아 투표했다. 부디, 제발 좀 잘하기를! 오늘의 세상, 새벽 여섯 시의 길을 호흡하다가 사진 몇을 찍었다. '생과 사'라는 문구가 떠올랐다. 비트겐슈타인을 들으면서 길을 걸었다. 비트겐슈타인의 사진을 보면 그가 내 이상형임을 확신하곤 한다. 깡마른 낯, 저 세상 미궁을 향해 쑥 들어간 눈과 볼과 그리고 그의 사상! 나는 그를 사랑한다! 젊은 시절 어느 한때 나는 비트겐슈타인의 삶을 모방하겠다고 내 속내에 저장한 적이 있다. 아직 내게 시간이 있다. 조금이라도 그와 닮은 삶을 살겠다고.. 더보기
가여운 삶 아래 흩뿌려질 수 있기를 가여운 삶 아래 흩뿌려질 수 있기를 어젯밤 급히 내려온 문장이다 내일까지 해결해야 한답니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일임을 직감했다 열차표 예매했다 서울행 편도 돌출된 혹은 응흉한 심보로 숨어있을 만약을 위한 두 장 왕복을 생각하지 않은 것이 내 남은 복이다 새날 내가 간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님을 알고 안도했다 오늘 움직여야 했으면 나는 일터에서 타인의 일정을 어그러뜨려야 했다 일터 온갖 사람들의 일정을 조절해야 했다 다행이었다 내가 원하는 방향의 해결은 아니었지만 한양으로 상행하지 않더라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말에 그만 안도했다 지독하게 흥분했다 원하는 만큼 꽉 채울 수 없는 해결책이 아쉽기도 했다 그만 예매해 뒀던 열차표에 대한 기억이 사라져 버렸다 지운 것일 거다 깡그리 내 생에서 버리고 싶었을.. 더보기
늘어만 간다 늘어만 간다 떠억 하니 당당하게 자기 존재를 인식시키는 나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며 독서에 열중인데 세월은 내게 지금 그대에게 필요한 것은 정리라고 한다 지워 가기 버리기 잊히기 혹은 사라지기 그리고 멈추기 내 눈 앞에 당당하게 전신을 정렬하는 하얀 머리카락 백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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