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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바로 쓰고 바로 읽기

'가리키다'와 '가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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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거론된다. 

한데 끊임없이 진행된다.

 

'가리키다'냐,

'가르치다'냐.

 

왜, 늘, 틀리는 것일까?

'세 살 버릇 여든 간다.'

 

 

바람의 손이 가리키고 있는 하늘, 바람이 몸이 가르쳐주는 '여전한 겨울'

 

 

가는 겨울이라고 생각되었다. 하늘은 의외로 가을 한 중심의 하늘처럼 맑았다. 

 

구름들은 바람의 손

가리키는

방향으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고

바람이 지닌 체온은

제법 가벼운 옷을 입고 있는 내 몸속으로 잽싸게 건너오더니

 

"아가씨, 아직 봄을 생각하기에는 제 몸이 달아오르질 못했습니다."

 

바람이 제 체온으로 '여전히 머무르고 있는 계절은 겨울임'을

내게 가르쳐주고 있었다. 

 

하늘은 차디차게 푸른색이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져옴

 

가르치다

1. 지식이나 기능, 이치 따위를 깨닫게 하거나 익히게 하다.

   그는 그녀에게 운전을 가르쳤다.

2. ((주로 버릇’, ‘버르장머리 함께 쓰여)) 그릇된 버릇 따위를 고치어 바로잡다.

   저런 놈에게는 버르장머리를 톡톡히 가르쳐 놓아야 한다.

3. 교육 기관에 보내 교육을 받게 하다.

   그는 자식을 가르치느라고 재산을 모으지 못했다.

4 . 상대편이 아직 모르는 일을 알도록 일러 주다.

   제가 당신께  사장에 대한 의문점을  가지만  가르쳐 드리지요.

5. 사람의 도리나 바른길을 일깨우다.

   내가 그들에게 바른 도리를 가르쳐 보려 해도 잘되지 않는다.

 

가르키다

 1. 손가락 따위로 어떤 방향이나 대상을 집어서 보이거나 말하거나 알리다.

    그는 손가락으로 북쪽을 가리켰다.

2. ((주로 가리켜 꼴로 쓰여)) 어떤 대상을 특별히 집어서 두드러지게 나타내다

   모두들  아이를 가리켜 신동이 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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