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치다, 받치다, 받히다, 밭치다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위 네 낱말을 올바르게 구분할 수 있나요?
정확한 뜻의 구분을 하고 있나요?
* 바치다 : 나의 정성, 나의 힘, 나의 목숨까지 기꺼이 그대에게 드리겠다는~
흔히 '충성심'을 나라 위해 표하라고 하면 '국민'된 입장에서는 당연하다는 듯 이렇게 말했다.
'내 한 목숨, 내 젊음을 나라 위해 바치겠습니다.'
이런 시절이 있었다는~
* 받치다 : 어떤 '것'을 보호하기 위해, 아끼는 것, 소중한 것들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 그 물건의 동서남북 혹은 위아래로 다른 물건의 댄다는 뜻
비 올 듯 말 듯, 날씨가 애매한 날 길을 떠난다. '순간'의 판단에 의해 맨 몸으로 길을 나섰다. 그 와중에 갑자기 만난 소나기의 날이라 치자. 그런 당신 옆에 누군가 다가와 '우산'을 받쳐주는 이 있으신가요
* 받히다 : 거칠고 강렬한 어떤 물체에 연약한 물체가 그만 부딪히고 말았을 때.
술을 몽땅 마신 돌쇠 영감, 술기운을 이기지 못해 외양간을 제 방으로 알고 들어섰을 때 평소 돌쇠로부터 평소 받은 구박이 떠올라서 때는 이 때라고 작정하고 돌쇠 영감에게 뿔을 들이밀었다. 다음 날 술 깬 돌쇠 영감, 피멍이 진하게 도드라지는 제 이마를 어루만지며 돌쇠할멈에게 구하는데!
'할멈, 어젯밤에 쇠뿔에 받혔다네. 얼음 찜질 좀 해야 되겠어.'
* 밭치다 : 어떤 물체에 함께 있는 액체를 제거하려 할 때 구멍 뚫린 바구니 등에 넣어 물 등의 액체가 구멍을 통해 빠져 나오게 하는 일.
불금에는 삼겹살 파티를 즐겨 한다. 삼겹살 구이를 상추며 깻잎에 싸 먹으려고 할 때
" 어서 상추며 깻잎 좀 잘 씻어서 체에 밭치렴."
1. 신이나 웃어른에게 정중하게 드리다. 새로 부임한 군수에게 음식을 만들어 바쳤다.
2. 반드시 내거나 물어야 할 돈을 가져다주다. 관청에 세금을 바치다.
3. 도매상에서 소매상에게 단골로 물품을 대어 주다.
* 받치다 1 동사
1. 물건의 밑이나 옆 따위에 다른 물체를 대다. 쟁반에 커피를 받치고 조심조심 걸어오던 그녀의 모습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2. 옷의 색깔이나 모양이 조화를 이루도록 함께 하다. 양복 속에 두꺼운 내복을 받쳐서 입으면 옷맵시가 나지 않는다.
3. 한글로 적을 때 모음 글자 밑에 자음 글자를 붙여 적다. ‘가’에 ‘ㅁ’을 받치면 ‘감’이 된다.
* 받치다2 동사
1. 먹은 것이 잘 소화되지 않고 위로 치밀다. 아침에 먹은 것이 자꾸 받쳐서 아무래도 점심은 굶어야겠다.
2. 단단한 곳에 닿아 몸의 일부분이 아프게 느껴지다. 맨바닥에서 잠을 자려니 등이 받쳐서 잠이 오지 않는다.
3. 화 따위의 심리적 작용이 강하게 일어나다. 그녀는 감정이 받쳐서 끝내는 울음을 터뜨렸다
* 받-히다 [ 바치다 ] 동사
I. 「…에/에게」 머리나 뿔 따위에 세차게 부딪히다. ‘받다’의 피동사. 마을 이장이 소에게 받혀서 꼼짝을 못 한다.
<덧붙임> ‘받다’에 피동 접미사 ‘-히-’가 결합한 형태는 ‘받히다’로 적는다. (한글 맞춤법 6장 1절 57항)
* 밭-치다 동사
I. 「…을」 ‘밭다’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 젓국을 밭쳐 놓았다.
2. 구멍이 뚫린 물건 위에 국수나 야채 따위를 올려 물기를 빼다. 씻어 놓은 상추를 채반에 밭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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