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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창작

고수 예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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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예찬 1

 

고수, 바라만 봐도 온몸의 정신이 확 깨는 듯한, - 픽사베이에서 가져옴

 

뭔가 부도덕한 짓이나

혹 모순된 언어질이나

어쩌면 애매하기만 한 어떤

쉼표도 마침표도 느낌표도

물음표도 어색할 것 같은

처음도 끝도 모를

어두 커컴한가 하면 매애앵 맹한 손짓 발짓을

육신의 뼈 마디 마디 못 밖아뒀다가

펼쳐내어 처음 시작되는 곳

바로 그 앞에 잔뜩 쌓인

산적한 멀미로부터

나를 벗어나게 할 것 같은

꽉 막힌 길 끝자락 그 끝에 서 있는

철퍼덕

퉁퉁 분 내 몸뚱이 가늘게 옆으로 뉘여 흐르게 할 것 같은

샛길 곱게 분칠하여

조그마하나 튼튼한 요를 깔아

짐짓 내게 내줄 것 같은

그런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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