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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하루 공개

과연 신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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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신은 있을까.

 

과연 신은 있을까 1 픽사베이에서 가져옴

 

 

신은 인간에게 고통을 주고

번민을 하게 하고 악의 허울 속에 스며들게 하고

그리고 그러저러한 인간이게끔 하여,

즉 신의 굴레를 벗어나고

그곳에서의 일탈과 저항과 다툼과 헐레벌떡으로

미끄러지면서

진정 신이시여, 그대 거기 계신다면

나를 보살펴달라고 간절히 희망하게 한다고

그 와중에

이런 상황 저런 상황을 만나면서

자율적 존재가 되게 한다.

곧 인간은 자기 반성을 하면서

신의 존재를 의식하게 되고

신의 존재를 확신하게 되고

신을 거부하여 자기 생각만으로 꽉 막힌 

업보의 생활을 했음을 후회하게 하고.

그러한다고?

그래서

신이 있다고?

진정?

 

웃자, 허허 웃자고 거무튀튀한 불투명의 낯짝으로 나는 노려보는 

겨울 하늘에 입을 벌려 웃었다.

솔직히 말하건대 허탈했다.

살아온 생이 공허했다.

언제, 무엇을 살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왜 살아냈을까.

그리고 나는

누구를 살았는가.

 

과연 신은 있을까. 2 픽사베이에서 가져옴.

 


새해 3일인데, 뭔, 이런 생각을?

즐겁게 살기로 하지 않았는가.

그러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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