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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

우리도 사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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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

 

 

- 미셸 윌리엄스가 생각난 김에 그녀 출연작 몇을 계속 본다.

- 히스 레저가 떠오른다.

 

드라마

캐나다

116분

청소년 관람 불가

2012

 

사라 폴리 감독

미셸 윌리엄스, 세스 로건, 루크 커비 등 출연*

 

결혼 5년 차 잉꼬부부인 듯 사는 프리랜서 작가 부인과 닭고기 요리 레시피를 쓰는 프리랜서 요리사 남편. 늘 웃으면서 사는 부부에게 한 남자가 스며든다. 여자 쪽이지. 남자는 알고 보니 바로 옆에 사는 사나이. 그는 아마추어 화가이자 관광객 이동 마차를 끄는 프리랜서의 삶. 첫 만남에서 강력하게 서로를 붙잡는데~

 

아래는 부부지간, 위는 스며든 남자와~

 

과연 위와 아래 중 '우리'는 어느 쪽일까.

평생 아내의 샤워 중에 물을 내리 퍼붓는 장난을 했다가 언젠가 아내를 웃게 해주려 했다던 남편. 새로운 것도 낡게 된다고 내놓고는 살면서 당하는 일 중에 어떤 것은 전혀 잊히지 않는다면서 아내에게 나갈 것을 주문한다. 단호하게!

 

늘 다정했던 부부지간!

 

고백하건대 나는 남편 편이었다. 뭐지? 나 스스로에게 놀란 것은 알콜 중독자 시누이가 퍼붓던 말 때문이었다.

"니 마음 가는 대로 살면 행복할 것 같지? 나 알코올 중독자야. 너나 나나 똑같아."

 

스며든 남자. 순간 싹트는 사랑이라고, 곧 사그라질 것이라고. 나는 줄곧 주장하면서 영화를 시청했는데~

 

내가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나는 이성으로 살까. 당장 나를 뒤흔드는 감정의 길로 들어설까. 나는 우선 용기가 없다. 다행이냐 불행이냐. 이런 나의 삶은 늘 주저앉아 한 곳을 뱅뱅!

 

한데 이 영화는 두 번째 시청이냐 세 번째 시청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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