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 살먼 한양 사는 니 작은집보다 가까워야!
어제 퇴근길. 나이 듬쑥하게 드신 아저씨와 엘리베이터에 함께 탔다. 내가 층을 눌렀는데 아저씨는 누르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우리 앞집 사는 사람은 아니었다."몇 층 가세요?"물으려다가 관뒀다.내 층에 다 왔다. 갑자기 무서워졌다.'전화를 해? 집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아니다. 앞집 친척이겠지.'살짝 두 다리가 떨렸다. 두 손을 들어 앞으로 내 보이며 가볍게 바디 랭귀지로 표시했다.'먼저 나가시지요?'어저씨가 앞서 나갔다. 방향이 왼쪽. 앞집이었다.'휴~'
저녁에 알게 되었다."응, 그 사람 앞집 시아버지야."
우리 엄마 늘 하시던 말씀이 떠오른다.
"유재 살먼 한양 사는 니 작은집보다 가까워야. 으짜든지 유재한티 베풀어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