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드디어 웃음꽃을 피우면서 대화를 했다 210913 올들어 '내가 왜 이런 생을 살아야만 되는가?'에 대한 생각을 수없이 하게 했던 한 인간과 한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어쩌면, 곧 그를 '증오'하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던 중이었다. 나는 기필코 '증오'를 하리라 다짐하곤 했다. 절대로, 절대로, 영원히, 영원히 그를 용서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나는 그에게 어떠한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 모두 그의 잘못이었다. 나는 절대로 그에게 피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았다. 나는 당당했고 나는 떴떴했다. 내 그 인간을 위해 시시콜콜 매일매일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도를 했던가. 그러므로 나는 이제 참을 만큼 참고 할 수 있는 만큼 다 했으므로 내 영혼 속에서 그를 지끈지끈 밟아대며 그의 뇌를 갈기갈기 찢으면서 내 분노, 올들어 그가 내게 씌운 악덕을 짓이기.. 더보기 ‘쓰고 달콤한 직업’, 소설가 천운영의 산문 ‘쓰고 달콤한 직업’, 소설가 천운영의 산문을 읽었다. 기어코 울고 싶었다. 나 혼자였다면 펑펑펑펑 눈물 콧물을 쏟아냈을 것이다. 마침내 '김훈과의 인터뷰'에 와서 나는 솟구치는 눈물을 참을 수 없어 숨 죽이며 퍼냈다. 한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천운을 타고나질 못해 나는 결코 글을 쓸 수 없다고 생각했던 날을 떠올렸다. 천하제일의 글쟁이 모임에 속한다 여겨지는 김훈 선생님'이 한편 내가 타고난 소설가라 여기는 천운영에게 '글쓰기'에 대한 조언을 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일종의 '내 참담한 운명'까지 떠올렸다. 결코 글을 제대로 써내지 못하는 나의 생. 도무지 제대로 된 글을 써낼 줄 모르는 내 숙명. 마침내 내 스스로에게 '글쓰기에 대한 종언'을 퍼붓던 날의 비감. 천운영의 글 ‘바늘’, ‘그녀의.. 더보기 역시 불금이야 210910 금요일 불금이라! 내 금요일 오후와 저녁을 즐기는 이유는 먼저 내일 출근을 위해 머리를 감지 않아도 된다. 평소 운동 겸 산책으로 느린 걸음 퇴근을 하면 여섯 시 가까이 된다. 바로 와서 저녁 식사를 하고 식사 후 바로 씻기가 그래서 조금 쉰다는 것이 아홉, 열 시가 되곤 한다. 매일 하기로 작심한 누드 크로키를 붙잡으면 금방 서너 시간이 간다. 속성 누드 크로키가 아니라 하고 보면 제법 정밀스러운 묘한 크로키, 소묘로 진행되곤 한다. 하여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 이상으로 계획한 반신욕 테마의 씻기는 열한 시, 혹은 가끔 열두 시 가까이 끝나기도 하는데 금요일을 그 반신욕 테마 모두를 쉰다. 머리 질끈 동여맨 똥머리로 올리고 가벼운 샤워 식의 씻기로 끝난다. 그 기분이 참 묘하게 가볍다. 좋다. 둘째 내 좋아하.. 더보기 삶은 블랙 코미디? 출근하여 선배 언니로부터 온 메시지를 읽었다. 언제나 밝은 소리, 고운 표정, 예쁜 맘으로 사는 언니는 오늘도 잘 살자고 했다. "어쩌면 삶은 블랙 코미디인 듯요." 선배 언니는 좀처럼 소식 전하지 않은 내가 짧은 글줄 하나 보낸 것만으로도 기쁜지 활짝 웃고 있는 아이콘을 보내왔다. "니 목소리 들으니 기분 참 좋다." 블랙 코미디라! 사실 의미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못한 낱말이다. 비극을 본 바탕으로 하여 웃음을 꺼내 펼치는 희극. 잔혹한 고통과 끔찍한 죽음 등의 개인적 고통을 내보이고는 비극 속 개인을 송두리채 내팽개친 채 불쑥 웃음을 뿜어대는 극. 개인의 근거 있는 사건들과 그 사건들 속 일부분을 부풀리고 강조하고 반복하면서 발생시킨 것들에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광기를 덧붙여 쌓아 올리는~. 잠깐.. 더보기 슈퍼밴드2로 산다 21년 9월 6일 월요일 - 그야말로 고맙다, jtbc여. 음악다운 음악이 이거다 싶다. 솔직하게 말해서 jtbc음악 프로그램은 타 방송 음악 오디션들과는 '확' 다르다. 이것, 저것, 모두 모두 요즘 여기 저기에서 왼통 진행하는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모다 몽땅 들여다 보건대(사실, 거의 제대로 들여다 본 프로그램은 없지만!) 이건 모다 '아니다'이다. 부디 이런 나를 공격하지들은 말라. 그야말로 사람, 사람, 사람은 '각각'이지 않은가. 쟝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즐기는 나. 나를 만족시켜주는 요즈음 음악 오디션은 슈퍼밴드 2다. 오늘은 여기서 멈추자. 오늘은 절대 시작 시간을 놓치지 않고자 휴대폰의 시각을 열심히 들여다보면서 급히 반신욕을 마치고 나왔다. 적어도 오늘 밤은 살아있다는 것이 간절하게 기쁘.. 더보기 이전 1 ··· 386 387 388 389 390 39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