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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하루 공개

디지털과 나의 궁합은 왜 이렇게 안 맞는지 디지털과 나의 궁합은 왜 이렇게 안 맞는 것일까?- 대체 왜 그럴까, 왜, 왜, 왜?    급히 컴퓨터에서 ‘민원24’ 창을 통한 일 처리를 해야 했다. 부지런히, 어서 빨리, 남보다 먼저, 보무도 당당하고 떳떳하게 맨 먼저 해결하기로 하고 덤볐다. 아니나 다를까. 창을 열어 아무리 내 정보를 입력해도 마지막에 뜨는 작은 네모 창의 글귀는 다음과 분위기의 글귀였다.‘어쩌고저쩌고 뭔가 오류가 있으니 대기하든지 창을 닫는지 당신 마음 가는 대로 하시오.’“그래, 그러면 그렇지, 이런~”요즈음 하도 분노의 어휘를 욕설로 내놓는 경향이 빈번했다는 자기반성이 일어 ‘이런’에서 속마음을 표하는 것을 끝내고 대체 나는, 내가 하는 일은, 내가 해결하고자 하는 디지털 창의 일거리들은 왜 이러는지 다시 한번 떠올려보는 .. 더보기
그것이 그것인디 그것이 그것인디.   쉬고 있다. 느지막하게 일어났다. 새벽녘 눈이 떠져서 몇 분 인스타그램 여행하기로 시간을 보내고는 다시 잠들었나 보다. 아마 아홉 시 혹은 열 시는 되었으려니 생각했는데 아직 여덟 시대였다. 여덟 시 삼십오 분! 야호? 이런 것을, 빨리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한다는 기쁨이 이렇게 큰 것을 어쩌자고 쉬는 날이면 꼼지락대고 있었는지. 그런데도 상체만 이불 속에서 꺼내고서 인스타그램에서 놀기를 삼십여 분 더 했다. 몸 전체를 수직으로 세우지 못한 이유에 합당한 내용을 달기 위해 수첩을 꺼내어 모닝 빵에 어울리는 수프 레시피를 적어뒀다.  그래, 오늘부터는 수첩을 마련하여 음식 레시피라도 적어두자. 겨울, 유튜브를 보고서 몇 음식을 내처 했더니 굳이 복잡하고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 더보기
희생이 없는 명예는 없다 희생이 없는 명예는 없다.   잘 안다. 잘 아는데, 글쎄, 선뜻 재빨리 동의하기에는 또, 영 아쉽다. 꼭, 희생해야 하나. 희생이라면 본인의 생을 일단 버려야 한다는 것인데 그것이 명예로 이어진들 어찌 온전한 것일까. '희생 犧牲'은 사전적으로 다른 사람이나 어떤 목적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 재산, 명예, 이익 따위를 바치거나 버림. 또는 그것을 빼앗김을 말한다. 흔히 '희생을 무릅쓰고' 어떤 일을 해냈다고들 한다. 인위적인 사고나 자연재해 등으로 애석하게 목숨을 잃은 것도 희생이다. 이때 희생 곁에는 '피해'가 함께한다.  '천지신명이시여, 조물주여, 신이시여' 등을 외치면서 인간 세계 밖, 혹은 그 언저리에 제사 따위를 지낼 때 제물로 바치는, 산 짐승. 주로 소, 양, 돼지 따위를 바치는 것도 희.. 더보기
늙은 화두 늙은 화두 오늘의 화두는'늙어서 미안하다.'    오늘의 화두였다. 무엇을, 더, 어찌하랴! '참담했다' 고 하면 잊을 수 있을까? 그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내 헐건 육신 저 아래, 꾸깃꾸깃 꼬불쳐서 꾹꾹 눌러 박아 놓았다. 부디 발효되지는 말기를 간절히 빌었다. 늙어서 미안하다. 더보기
어차피 이루어질 수 없는 목표이리라. 어차피 이루어질 수 없는 목표이리라. - 빨래 뒷수습으로 오전을 다 보냈다.  누구, 삶의 목표가 없으랴. 나도 있다. 수많은 목표 중 딱 하나만 추려야 한다면? 비밀! 비밀이다. 나는 나의 비밀, 나의 최상의 목표 하나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며 산다. 어제 생각이었다. 잠들기 전 생각이었다. 너무 들떠 누구, 나를 볼까 봐서 겁이 날 정도로 나는 나 혼자서 설레발을 치면서 이불 속으로 숨어들었다. 고요히 내가 외친 구호가 다음이다.'그래, 이루어질 수 없는 목표야.' 오늘 아침 눈을 뜨니 다시 생각난다. 생각의 틀을 벗어나서 발버둥을 쳤던 수많은 시간과 그 시간 속 내 모습이 함께 지나갔다. 결국 다시 붙잡기로 했다. 하매나 되겠지 하면 어느 날 문득 이뤄졌다고 할 수 있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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