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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하루 공개

생과 사 2 생과 사    오늘 블로그 일기에 사용하려고 그날 이 모습을 찍어 보관해뒀나 보다. 내일 행사를 앞두고 점검, 재점검하느라 하루 생활이 뒤죽박죽! 생과 사를 넘나드는 기분이다. 돋아있는 혓바늘의 통증은 그 강도가 낮아지질 않는다. 혀와 연결된 때문인지 이비인후가 함께 좌불안석이다. 머리도 아프다.'살아야 한다. 견뎌내자.''이겨내야 한다.''아프면 안 된다.'눈 떠 아침에 쓰는 아날로그 종이 일기장에 오늘 아침 끄적인 내용이다. 몸을 좀 아끼려고 노력을 기울였으나 어제와 조금도 다르지 못했다. '만신창이'라는 낱말이 떠오른다. 어제처럼 저녁 식사를 평소 식사량의 두 배 남짓 취했다. 어서 씻고 머리를 말리고 타이레놀을 한 알 복용한 후 자야겠다. 푹 자야 하는데. 언뜻, 내 그림자 안에 '생과 사'가 동.. 더보기
나는 왜 2배속으로라야 강의를 들을 수 있을까 나는 왜 2배속으로라야 강의를 들을 수 있을까.   나는 왜 2배속으로라야 강의를 들을 수 있을까.떠안고 있는 뜻을 문장은 애써 설명하려 들지 않았다말할 수 있게 될까분노는 뱉어내야 옅어질 텐데슬픔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고글을 쓸 수 있는 손가락의 마디는 이내 다물어진 채 꼼짝하지 않는 두 입술 모세혈관의 정지 신호를 복사했다내려앉은 감정의 구분이 쉽지 않다핸드폰을 껐다온전히 나로만 살고 싶어졌다너도 타인이다알량한 거다 정을 찾지 말아라이미 각자 생이며남의 생이다네게 줄 한 조각 생의 파편도 마련해두지 않았다바라보지 말아라벌써 오래전에 떠났다자기 굴레를 튼튼하게 마련한 지 오래다남겨뒀던 희미한 자기 몸매의그림자마저 거둬간 것이 이 시대 전이다우리는 남이다부연 안개희미한 기대도 지니지 말아라아예 확인하지.. 더보기
여전히 청춘이다. 여전히 청춘이다. 사실은 참 사람이 되기에는 아직 멀었다.zzzz    아침, 새벽잠을 물리치는 것, 쉽지 않았다. 이불 속에 앉아 오프라인 일기를 썼다. 핵심 문장은, 오늘은 꾹 밀란 쿤테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모두 읽는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알차게’ 하루를 살자는 것이다. 남보다 한 시간여 이른 출근. 일터 방에 도착하면 바로 책 읽기를 시작해야 한다. 일단 컴퓨터는 켜 두고. 다음이 문제이다.  눈. 좋지도 않은 시력 안에 당연한 듯 들어오는 화면들. 오늘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오는 것이 ‘화이트 원피스 블라블라~’이다. 내 오른손 검지가 작동한다. 클릭! 물론 동시에 뇌세포가 작동한다.‘어서 확인해.’‘빨리 보고 나와.’‘너, 지금 뭘 하는 거야?‘‘너, 아침 일기에 어떤 내용.. 더보기
일터 창에 액자가 되는 풍경이 짙어지는데 일터 창에 액자가 되는 풍경이 짙어진다.    늦었다. 여섯 시 기상 알람에 눈을 떴다가 잠깐만 눈을 더 붙이다가 일어나자고 한 것이 이십여 분을 삼킨 후였다.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아침 시간을 세내어 의상 코디해야 하는 식의 출근 준비가 아니어서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으나 현관에서 신발을 바꿔 신느라 몇 분을 소비해야 했다. 바깥 하늘이 어두웠다. 정확히 인식한 것은 아파트를 아파트 아래 작은 공원을 지나면서였다. 핸드폰을 켜서 날씨를 확인하면서야 어제 들었던 일기예보 내용이 떠올랐다. 바보, 바보, 바보. 흰색 운동화를 신고 왔구나.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 같았다. 오후 들어 비는 점점 강해질 것 같은데~, 일기예보에도 오후에 많은 비가 예고되었다. 임시저장 방에서 가져온 문장이다. 요즈음 이런 .. 더보기
뼈 빠지게 일하는 우리는 왜 늘 가난할까 뼈 빠지게 일하는 우리는 왜 늘 가난할까?     뼈 빠지게 일하는 우리는 왜 늘 가난할까?  며칠 전 유튜브 에서 남궁민 독서평론가의 소개로 "자본의 미스터리"를 들었다. 다시 들었다. 오늘 아침에는 EBS 방송에서 10여 년 전 방영되었던 '자본주의'에 대한 긴 강의를 들었다. 다섯 시간이 다 되어가는 강의였다. 언젠가 들은 적이 있고, 한편 빤한 내용이기도 해서 2배속으로 들었다.  EBS에서 10여 년 전 방영되었던 '자본주의'의 내용이 빤하다고? 그렇다. 슬프지만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 이 강의를 듣기 전에도 이미 나는 '자본주의', 그 음흉한 속셈을 알고 있었다. 학습, 직간접 경험 들을 통해서 말이다. '빤하다'가 맞다. 한데 오늘 아침 출근길과 출근 후 한 시간여 또 열심히 강의를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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