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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도 신내림을 좀 받았으면 한다.
가끔 나도 신내림을 좀 받았으면 한다
왜
이유가 뭔데
무엇때문에
왜 그런 생각을
가볍게 마음을 풀어내려 하는데
몸은 왜 무거워지는가
가끔
아니다
사실은 수시로 한다
내게도 신내림이 좀 있었으면 한다
왜에 대한 답은
내 안에 우선 모셔 둔다
혹 어느 날 풀어놓을 수 있다면
참 좋겠다
그날이 오면
나는 내 고향 너른 마당에
동글동글한 주황색 플라스틱 바가지를 엎어놓고
바가지 둘레에
제대로 칼을 꽂는
한 치의 오차가 없이 바가지 모양 그대로
동그랗게
칼 내리꽂는 무당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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