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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권의 책, 아니 세 권의 책을 대여해서 퇴근했다.
아하, 주말에 읽고자, 읽어야 할 책은 다섯 권이었다.
이제 일요일 밤. 일백여 쪽을 읽고 있었던 레이먼드 챈들러의 <기나긴 변명> 모두 읽었다.
김영하 작가가 추천했다는 어느 블로그의 추천 글에 홀딱 넘어가서 시립도서관에서 대여해 온 책도 읽기 시작했다. <헬로 뷰티풀>이다. 현재 이백 여 쪽을 읽었다. 하여 금요일 일터에서 대여해 온 세 권의 책, <지도로 보아야 보인다>, <고전이 답했다>, <모든 삶은 흐른다>는 아직 펼치지 못했다.
부지런히 읽자고, 영화를 좀 뒤로 미루자고 아니 되도록이면 열지 말자고 한 금요일 퇴근하면서 했던 다짐은 지킨 듯 지켰으나 결국 지키지 못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끼니를 마친 후 실내운동을 위한 시간을 제외하고는 영화 보기를 멈춰보자고. 내가 언제 그토록 영화 마니아였다고 그리 영화에 목을 매단 것처럼 사느냐고. 나는 본래 책과 가까웠다고.
영화에 매달리지도 않았는데 왜 두 권 밖에?
가사라는 것이 문제였다. 집안일을 말한다. 끝이 없더라.
'김릿'을 좀 만들어 마셔봐야 겠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기나긴 이별>을 읽고 생각한 것이다. 은유와 직유 등 챈들러의 문장에 쓰인 비유법이 쓰인 명문을 삼십 여 곳에서 읽었다. 그 문장들은 이곳에 베껴 써 볼 생각이다.
책을 읽자가 이번 주말 내 삶의 테제였는데 영화 한 편 보지 않았는데 완독한 것이 한 권.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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