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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을 비웠다.
종일 되도록이면 먹지 않았다.
오늘 먹은 음식물은
찹쌀떡 세 개
집에서 만든 요플레 반 컵 정도
사과 두 쪽
라면 한 개의 2분의 1정도
그리고
물
물
물
물
밥이 들어가지 않았다. 밥은 입에 넣지 않았다.
서너 달을 기다려야 하는 고통의 나날이 지난 주 금요일 예약되었다.
잘 풀리기를!!!!!!!!! 오, 제발!!!!!!!!!!!!!!
서너 달을 어찌 견딘담. 어서 잘 끝나기를!
불면의 밤이 전개될 것이 뻔한데~
빈 위장의 편안함으로 어서 잠들 수 있었음 좋겠다.
음식 대신 위장을 포함한 온 몸으로 직사광선을 제법 마셨다.
햇빛을 많이 받지 않은 것도 불면의 한 원인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었던 듯.
베란다에 나가 창문은 열고 찬 바람을 달래면서 책을 읽었다. 서너 시간!
김은국의 <순교자>
분명 읽었을 텐데 제대로 기억이 나질 않은 줄거리들. 느낌들.
유튜브 '일당백'에서 논한 책인데
진행자 정영진 님이 무척 인상깊게 읽으셨는지
강하게 독서 후 소감을 이야기한 것이 다시 읽게 된 이유이다.
마음 한 쪽이 무거워 하루 안에 모두 읽지는 못했다.
정영진 님이 강하게 독후감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 느껴진다.
내일은 끝까지 읽어내리.
오늘은 월요일이구나.
JTBC '싱어게인2'에서 이주혁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그의 몽환적이면서 따뜻한 노래를 듣고서
바로 눈 감고서 수면에 들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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