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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뻥 터진 일로
불면은 계속되었고
늦은 아침부터
이곳에 남긴 여러 글들로
더딘 시간을 메웠다.
공개 저장이 안 될 정도로
오늘 이곳에 여러 편을 썼나 보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 분노를 삼킬 수 있는 한 방법으로
참 좋다.
다행이다.
오늘은 어찌되었든 일찍 자려니 했는데 또 자정을 향해 가는 시각.
십 일 남은 시험으로 정신없이 바쁠 아이에게 미안하다.
어쩌자고 내 운명은 성장하면서는 부모를 떠나 자라야 했고 또 내 아이는 부모를 떠나 성장해야 하는지.
공부가 뭔가 싶은~
이곳 글이 공개 저장이 되지 않음을 핑계 삼아 오늘 글쓰기를 멈추자. 영화 감상글이 몇 편 밀려 있어 모두 쓰고 자려니 했는데 우선 자는 것이 문제다. 일단 자자, 오늘은. 곧 새 날이다. 벌써 일월의 반에 와 있다. 세월유수는 참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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