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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하루 공개

내 업은 전생의 것일까 현생의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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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끝에 이룬 하룻밤 수면의 달콤함 표현이 조물주의 질투를 불러온 것일까.

 

딱 하룻밤 꿈이 된 듯.

 

내가  찍은 사진

 

그젯밤 잘 잔 덕분에 가뿐해진 육신으로 오랜만에 지인 둘도 만나 여러 썰도 풀었는데~

 

집에 돌아와 습관처럼 켠 폰에서 읽은 뉴스가 전신을 진동시켰다.

 

내 벌이고 있는 일종의 사업(?)에 찬물을 끼얹는.

 

다시 불면의 밤!

 

별별 짓을 다했다. 

 

신새벽이 살기로 내게 내려쬔다고 느껴질 즈음 나는 결국 썼다. 폰 속 내게 보내는 메시지에. 

 

"아, 조물주여. 이렇게, 끝도 없이 불면의 검정색 늪으로 나는 내모는 것은 내 전생의 죄악인가요, 아님 현생에서 저지르고 있는 어떤 것들인가요?"

 

'천둥과 번개가 내리치는 거친 빗소리 모음' 유튜브 덕분이었을까. 

 

새벽 네 시쯤 되어 잠들었을성 싶은 수면은 해가 중천에 떠오르려 도약을 시작한 여덟 시 즈음이었다. 여전히 천둥번개치는 가운데 폭우가 내리고 있었고.

 

지금, 걱정했던 것보다 마음도 몸도 그리 무겁지 않아 다행이다. 

 

어쨌든 살아내야 하므로. 

 

참, 눈을 떠서 켠 폰으로 보고 듣게 된 '돌베개(출판사)' 유튜브의 '지난 100년 앞으로 100년/인류의 알 수 없는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시대정신/2022 알라딘 신년 특별대담/유시민*이진우'가 오늘 하루의 시작을 비교적 정상적인 코드에 서게 한 포인트이기도 하다. 유익한 내용이었다. 유시민의 알찬 강의 내용은 익히 알고 있으나 이진우는 '삼프로'의 김프로와 정프로 없이 혼자서 출연하는 곳곳에서 늘 그때그때 상큼하다. 절묘한 예들과 날 선 질문들이 늘 그를 다시 보게 한다. 

 

일단 돌베개출판사여. 감사하다. 

 

이진우의 새로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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