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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

사랑 후의 두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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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의 두 여자

 

 

 

포스터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오다

 

 

 

이하 모든 사진은 스크린 샷으로 가져옴

14살에 한 남자를 사랑했네

 

 

영국 드라마 90분 2022년 3월 3일

알림 칸 감독

조안나 스캔런, 나탈리 리차드  등 출연

 

2022 7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

2020 61회 데살로니키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나 그리고 내 남자의 여자

 

 

 

남자가 죽었다. 한 여자의 남편이다. 죽은 이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남편에게 온 전화다. 메시지가 도착한다. 남편에게 온 메시지이다.

"어디야? 언제 와?

전화기를 열어 지나간 날들의 것을 확인한다.

"가고 있어."

"당신이 그 자리에서 미친 듯이 손 흔들 시간."

"잘 있었나 전화해 봤어."

"이따 봐, 내 사랑."

 

 

한 영국 여자 열넷에 한 남자를 사랑했네. 파키스탄인. 사랑을 위해 개종을 했네. 이슬람교. 사랑을 위해 아무나 못하는 일을 했네.

프랑스 파리의 한 여인. 결혼도 이혼도 없이 우린 살았네. 그냥 좋아서 살았네. 우리 둘 사이에는 행복의 씨앗이 있네. 솔로몬이라는 아들이 있네. 내 남자의 여자. 관심도 없네.

 

 

남편을 위해 미친 듯이 손 흔들고 있었을 여자를 찾아 파리로 가네. 파리의 여자가 말하네. 청소해주러 오셨나요. 들어오세요. 곧 이사 가요. 위층이며 아래층 청소를 좀 해 주세요. 한 소년 들어오네. 그 소년 남편을 꼭 닮았네. 청소부로 일을 하네. 남편의 와이셔츠가 있네. 남편과 미친 듯이 손 흔들고 있던 여자와 둘 사이 사랑의 흔적 셋이서 찍은 가족사진이 있네. 아버지를 찾던 아들, 엄마와 함께 아버지와 바닷가에서 놀던 영상을 보고 있네. 남편의 가족을 훔쳐보네. 남편은 너무나 행복해 보이네. 남편과 나 단 둘 뿐인 우리 가족사진은 너무나 초라하네. 그랬을 듯. 

 

 

여자는 죽음을 떠올리나 용기가 없네. 다시 손 흔들던 여자에게 가고 일을 도와주고 돈을 받고. 어느 날 몰래 숨어든 여자의 집 안방에서 화장을 하고 누워있는데 남편과 이 여자, 둘의 사랑의 흔적인 아들, 솔로몬이 들어오네. 그는 혼자가 아니네. 남편의 아들의 동성애를 확인하고 말았네. 여자의 존재를 확인한 남편의 아들이 여자를 뒤따라 나오네.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네. 

 

 

솔로몬, 자꾸 아빠를 묻네. 엄마인 여자. 더 이상 아빠와 살지 않음을 공고하네. 아들은 엄마가 핀 바람을 내세우며 아빠와 살겠다고 벼르네. 숙소에 돌아온 나, 메리(사랑을 위해 개종한 나)에게 전화가 걸려오네. 남편의 전화기에. 솔로몬이네. 보고 싶어요 아빠, 같이 살아요. 아빠. 그립다고 답을 하네. 

 

이삿날. 일을 끝낸 메리에게 남편의 여자가 열쇠를 쥐어주면서 말하네. 이사 간 곳으로도 와서 청소를 좀 해 줘요. 그 끝에 솔로몬과 둘이서 남은 메리. 솔로몬에게 남편의 고향인 파키스탄 음식을 만들어 먹이네. 뒤늦게 돌아온 남편의 여인, 아들 솔로몬과 메리의 모습에 놀라고. 솔로몬과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솔로몬은 엄마의 뺨을 치고 솔로몬의 뺨을 메리가 치네. 그 여자 웬 간섭이냐며 메리를 내쫓네. 

 

내 남자인 아버지를 찾아온 내 남자의 아들

 

 

남편에게 미친 듯이 손을 흔들던 여자가 이사 온 곳. 메리는 짐까지 챙겨 들고 와서 벨을 누르네. 그 여자 메리에게 다짜고짜 따져 묻네. 뭣 때문에 이곳에 왔냐고 외치네. 마침내 메리 맞받아치네. '나 아메드의 아내 메리요. 아메드는 죽었소'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그 여자로부터 메리 내쫓기네. 영국. 집으로 돌아온 메리. 남편 때문에, 사랑 때문에 개종했던 이슬람 의식의 행사에 참여하고 마음 추스르고 남편의 묘 돌보기도 하고. 

 

내 남자가 눕던 자리에 누운 내 남자의 여자

 

 

어느 날 남편의 묘에 가 보니 솔로몬과 그 여자가 와 있네. 메리, 솔로몬과 그 여자를 집으로 데려오고. 솔로몬, 아버지가 남기고 간 이슬람 의식 테이프를 들려주네. 이슬람 식 모자까지 썼네. 두 여자 한 침대에 누워 한 남자를 돌아보네. 서로를 이야기하네.

 

 

내 남자의 아들과의 화해

 

 

내 남자의 아들과의 화해 2

 

 

한 남자를 그리며 셋이 하나가 되다.

 

 

만약 내게 '미친 듯이 내 남편에게 손을 흔들고 서 있을 한 여자'가 있다면~

솔직하게 말해서,

글쎄~

이를 어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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