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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하루 공개

생과 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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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 사 5

- 이곳 블로그에 위 제목 '생과 사'로 올린 글이 다섯 번째이다. 

- 나는 삶과 죽음에 유독 예민하다.

- 왜?

- 돌아가셨다.

 

- 묘지 발인식을 하는데 '생'이 함께 하더라.

- 동면 중이던 개구리가 설게 언 땅 파헤치는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나더라.

 

 

 

나는 느린 호흡 중에 깜짝 놀라 심장에 숨을 몰아넣었다.

가쁜 생을 함께 살아내자고 개구리의 뒷다리를 향해 숨을 불어넣었다.

 

힘차게 뜀박질을 하여 앞으로 앞으로 내디디면서 녀석이 내게 말했다.

 

"다시 또 봄이랍니다."

"우리 어서 살아가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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